"겨울에 맨유 떠날 것 같다"...텐 하흐와 싸운 산초, 도르트문트 '불명예 복귀' 확률↑
[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제이든 산초는 겨울 이적시장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날 생각으로 보인다. 현재 연결되는 팀은 전 소속팀 도르트문트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의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3일(한국시간) "산초는 겨울에 맨유를 떠나기 직전이다. 맨유는 영구 이적보다는 임대로 내보낼 가능성이 높다. 에딘 테르치치 감독은 산초와 정기적으로 연락을 하고 있다. 도르트문트로 복귀할 가능성이 매우 낮긴 해도 '확률이 100%다'는 아니다. 산초는 꾸준히 경기에 나서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산초는 맨체스터 시티 출신인데 1군 진입이 어려워 보이자 도르트문트로 갔다. 도르트문트에서 최고의 활약을 했다. 2018-19시즌에 기량을 만개했다. 도르트문트 34경기에 출전해 12골 18도움을 기록했다. 2019-29시즌에도 17골 17도움을 올렸다. 맨유가 지속적으로 관심을 드러냈는데 도르트문트와 이적료 협의에 실패했다. 도르트문트에 남은 산초는 2020-21시즌 26경기 8골 12도움에 성공했다.
맨유는 산초 영입을 지속적으로 시도했고 2021-22시즌을 앞두고 영입에 성공했다. 이적료는 8,500만 유로(약 1,210억 원)였다. 맨유 역대 이적료 4위에 해당되는 금액이다. 상당한 금액에 합류한 산초는 2년 넘게 뛰었고 공식전 82경기에 나섰는데 12골 6도움에 그쳤다. 공격 포인트를 대량으로 쌓던 도르트문트 때와 차이가 심하다. 경기력도 심각할 정도로 좋지 못해 맨유 팬들에게 실망감만 줬다.
최근 구설수에 올랐다. 산초는 아스널전에서 명단 제외가 됐는데 에릭 텐 하흐 감독은 경기 후 "산초는 훈련 성과 기준으로 소집되지 않았다. 맨유에서는 매일같이 최고 수준에 도달해야 한다. 그래서 이번 경기에 그가 선택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어느 관점에서 보면 원론적인 답변일 수 있는데 산초는 분노했다.
곧바로 SNS를 통해 "여러분이 본 모든 것을 다 곧이곧대로 믿지 마세요. 저는 사람들이 완전한 사실이 아닌 것을 말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을 것입니다. 전 제가 이번 주 훈련을 매우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이번 명단에 포함되지 않은 다른 이유가 있다고 믿습니다"라고 강경한 반응을 보였다.
이어 "전 오랫동안 희생양이었습니다. 제가 하고 싶은 것은 그저 얼굴에 미소를 지으며 축구를 하고 팀에 기여하는 것뿐입니다. 코칭스태프들이 내린 모든 결정을 존중하며, 환상적인 선수들과 함께 플레이하며 매주 도전이라는 것을 한다는 것에 감사하고 있다. 무슨 일이 있어도 이 배지를 위해 계속 싸울 것입니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시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했던 항명 인터뷰와 비슷했다. 산초는 맨유 1군에서 종적을 감췄다. 영국 '더 선'은 "산초는 맨유의 모든 1군 시설에서 금지됐다. 그는 앞서 텐 하흐 감독을 공개적으로 비난한 후 1군 스쿼드에서 추방됐다. 이제 구내식당을 비롯한 캐링턴 내 어떤 구역에도 출입할 수 없다. 이는 산초가 1군 복귀 날짜가 정해지지 않은 상태에서 아카데미 선수들과 함께 식사하고 훈련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라고 보도했다. 텐 하흐 감독과 화해를 하는 자리가 있었는데 의미 없이 끝이 났다고 알려졌다.
텐 하흐 감독은 이후 산초 관련 질문에 "상황은 같다. 더 이상 답할 게 없다"고 답하며 같은 태도를 취했다. 큰 이변이 없다면 산초와 텐 하흐 감독 관계는 회복 불가능으로 보인다. 텐 하흐 감독은 호날두와 같이 팀에 방해되는 선수는 가차없이 내보냈다. 산초도 같은 방식으로 대할 듯하다.
도르트문트와 연결되는 이유다. 산초의 연봉을 감당할 수 있을지 의문이나 도르트문트는 재영입 의지가 있다. 산초도 도르트문트로 돌아가는 게 심적으로도 좋을 것이다. 맨유도 내보낼 의지가 있으므로 협상이 완료가 되려면 문제는 금액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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