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재 "과대망상증은 위험한 존재, 분리수거도 안돼"('연참')

선미경 2023. 10. 3.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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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선미경 기자] '연애의 참견' 주우재가 과대망상증 남자친구 사연에 "분리수거도 안 되겠다"라며 질색했다.

3일 오후에 방송된 케이블채널 KBS Joy에서 방송된 ‘연애의 참견’ 195회에는 아무 의미 없는 말과 행동에도 크게 의미를 부여하는 과대망상증 남자친구 때문에 괴로워하는 고민녀의 사연이 방송됐다.

비 오는 날 직장 후배가 역까지 우산을 씌워준 행동에 “나 고백받은 것 같아”라고 착각하고, 고깃집에서 데이트 중 아르바이트생이 가위와 집게를 고민녀가 아닌 자신에게 건넨 것에 대해 “나 돈 없어 보여? 얻어먹게 생긴 나보고 고기를 구우라는 건가?”라고 말하는 등 이해되지 않는 남자친구의 사고 회로와 지나친 확대 해석 때문에 힘들다는 사연에 주우재는 “듣는 사람 부끄럽게 만드는 사연”이라며 질색을 표했다.

친구들과의 술자리에서 술잔 사진과 함께 “먹고 죽자”라고 올린 고민녀의 SNS 게시물을 보고 “데이트 후 먹고 죽자는 거, 나라는 존재가 죽을 만큼 스트레스라는 거지?”라는 남자친구의 반응에 “이러면 안 피곤해? 안 힘드니?”라고 되묻자 “힘들어. 사랑하는 사람이 내 존재를 스트레스로 치부해서… 나 버리지 마”라는 기상천외한 대답이 돌아왔다는 이야기에 김숙이 “진짜 버리고 싶다”라고 난색을 보이자 주우재 역시 “분리수거도 안 되겠다”라며 질색했다.

확대 해석이 심한 성향이라는 ‘연애의 참견’ MC들의 공통적인 의견에 김숙은 예전에 지나가다 만난 선배에게 “선배님 식사하셨어요?”라는 인사말을 건넨 뒤 그 선배가 “내가 밥도 못 얻어먹고 다니는 사람처럼 보여?”라며 주변 사람들에게 김숙을 욕하고 다녔다며 고민녀의 사연과 비슷한 경험담을 언급했다.

남자친구에게 다신 넘겨짚지 않겠다고 다짐을 받아낸 것도 잠시, 언니와 형부에게 남자친구를 소개하는 자리에서 또다시 남자친구는 “우린 이미 밥 먹고 와서 맥주 한잔하자”라는 언니의 말을 “언니가 나랑 밥 먹기 싫은 거 아니야?”라고 해석하고, “담배 피우러 가자”라는 형부의 말에 “담배 안 피운다고 말했는데도 같이 피우자 한 건 할 말이 있는 건가? 아님 내가 맘에 안 들어서 내 말을 흘려들은 건가?”라고 병적으로 확대해석하더니 기어코 밤 12시가 넘은 시간에 형부에게 “담배 피우러 가자고 한 이유를 말씀해 달라”라고 문자를 보냈다고.

이에 주우재는 언젠가는 주변 사람들, 특히 고민녀한테 피해줄 것이라며 “심각한 망상은 위험한 존재”라고 최종 참견을 남겼고 서장훈은 이 사태는 커질 일만 남았지 줄어들지 않을 것이라며 “지금이 바로 헤어질 때”라는 말과 함께 고민녀의 남자친구에게 “당신한테 아무도 관심 없어요”라는 한마디로 최종 참견을 마쳤다.

이날 ‘연애의 참견’에는 고민남의 갑작스러운 지방 발령으로 강제적으로 시작된 장거리 연애로 인해 사이가 틀어지기 시작한 커플의 사연도 방송됐다.

10분 거리에 살면서 거의 매일 데이트를 하던 고민남 커플은 강제 롱디커플이 된 후 서울과 부산을 오가며 만남을 이어갔고, 고민남의 사정 때문에 만남이 자주 불발되며 여자친구는 “왜 나만 기다려? 내가 걱정도 안돼? 왜 나만 희생해야 해?”라며 고민남에게 불만과 서운함을 표출하기 시작했다.

이에 김숙이 “일 때문에 힘들지만 노력하고 있는데 저런 말을 듣는다면 연인이 없는 게 낫겠단 생각이 들 것 같다”라고 말하자 서장훈 역시 “누가 봐도 회사 때문인데 대책 없이 생떼 부리는 걸 어떻게 이해해?”라며 고민남 편을 들었다.

하지만 이후 여자친구는 고민남처럼 동호회 모임, 친구들과의 만남을 늘려가기 시작했고 고민남은 자신의 자리가 줄어드는 느낌에 위기감과 묘하게 섭섭함을 느끼기 시작하면서 그제야 여자친구의 마음이 이해되기 시작했으나 그래도 쌓이는 서러움에 남은 기간도 롱디 연애를 이어갈 수 있을지 ‘연애의 참견’ MC들에게 조언을 구했다.

주우재는 “여자친구가 ‘눈눈이이’ 마음을 먹은 것”이라며 “이미 손익을 따지는 관계이기에 더 싸우면 싸웠지 좋아질 일은 없을 것”이라고 최종 참견을 남겼고, 서장훈 역시 “쓸데없이 기 빼앗기는 신경전”이라며 시간 낭비 말고 헤어지라는 조언을 남기며 최종 참견을 마쳤다. /seon@osen.co.kr

[사진]KBS Joy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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