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 시내 쇼핑몰서 14세 용의자 총기난사…4명 사망
맹성규 매경닷컴 기자(sgmaeng@mkinternet.com) 2023. 10. 3. 22:12
태국 방콕의 유명한 쇼핑몰에서 3일(현지시간) 14살 청소년이 총기를 난사해 시민 4명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로이터 통신과 방콕포스트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20분께 시암 파라곤 쇼핑몰에서 총격이 발생해 현재까지 4명이 숨지고 2명 이상이 다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쇼핑몰은 아시아에서 가장 방문객이 많은 곳 중 하나다. 총성이 들리자 고객 수백명은 빌딩 밖으로 급하게 빠져나갔으며 일부 고객들은 식당 내의 어두운 공간을 찾아 피신하기도 했다. 부상자 중에는 여성 경비원이 포함됐다고 방콕포스트는 전했다.
쇼핑몰에서 대피한 시민들은 총성이 10발 이상 들렸다고 전했다.
경찰은 총격 신고 후 출동해 용의자인 14세 청소년을 체포했으며 현재 상황은 통제되고 있다고 전했다. 용의자는 권총을 사용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세타 타위신 총리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유감을 표하면서 “경찰에 철저한 조사를 지시했으며 시민들의 안전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태국은 총기 범죄가 자주 일어나는 나라다. BBC 방송은 “태국에서 총기난사 사건은 드물지만, 총기 보유율이 상대적으로 높아 총기 범죄가 자주 일어나는 편”이라고 전했다.
작년에도 전직 경관이 보육원에서 총기를 난사하고 흉기를 휘둘러 어린이 22명을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2020년에는 군인 한 명이 29명을 살해하고 수십 명을 부상 입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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