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나화나’ 에이전트 H “덱스? 처음엔 이상해 보였지만 잘 될 줄 알았다”

박정수 스타투데이 기자(culturesend1@gmail.com) 2023. 10. 3.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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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지금 화가 나있어’. 사진 l MBC every1 방송화면 캡처
‘나는 지금 화가 나있어’ 에이전트 H가 덱스에 대한 애정으 드러냈다.

3일 방송된 MBC 에브리원·라이프타임 예능프로그램 ‘나는 지금 화가 나있어’(이하 ‘나화나’)에서는 에이전트 H와 랄랄이 출연한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랄랄이 무속인(?)으로 재등장했다. 덱스는 “‘나화나’가 잘 되려면 어떻게 해야하냐”고 물었고,랄랄은 “딱 보면 보인다. 경규는 화 좀 줄이고, 명수는 말 좀 줄여”라고 말해 주위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우리 율이는 말을 더 많이 해야 한다. 이 자리가 명당이다. 둘이 없으면 안 나왔다”고 전했다. 또 “(두 사람은) 지금처럼 이렇게 진행하고, 덱스는 그냥 가만히 있어도 재밌어. 얼굴이 재밌다”고 너스레 떨었다.

랄랄을 “제가 처음으로 어머니에게 명품백을 사드렸다”고 밝혔다. 그는 “엄마가 너무 소박하셔서 꽤 오래된 가방이 있는데, 그 가방을 십 년 전에 사드릴 때도 판매원 분께 십만 원이라고 해달라고 했다. 옆에서 바람을 잡아서 산 걸 10년 동안 들고 다니셔서 제가 처음으로 고가의 선물을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어머니를 모시고 명품관을 갔는데 직원이랑 상의가 안 돼서 말을 맞추려고 했는데 엄마가 들어가자마자 ‘이거 얼마예요?’하시더라. 가격을 듣고 바로 나오셨다”며 매장 앞에서 소리 지르며 싸웠다고 당시를 언급했다.

랄랄을 “그때 못 사고 제가 몰래 사서 집 앞에 두고 도망갔다. 근데 그게 아직도 장롱에 있다. 한 번을 못 드시고, 한 번 멘 게 제 팬미팅이다”고 밝혔다.

랄랄를 화가 났던 순간으로 싱가포르 클럽에서 라이브 가수로 일했던 순간을 언급했다. 랄랄이 숙소생활을 하던 중 도둑으로 몰린 적이 있다고 전했다. 그는 “그 현금이 2,400만 원이었다. 도둑으로 몰린 이유가 뭐냐면 돈이없어진 날 유일하게 혼자 숙소에 있었다”고 설명했다.

결백을 증명할 방법이 없어 억울한 상황에 놓인 랄랄은 범인으로 의심가는 사람이 있었지만 3개월 이상 범인과 함께 합숙했다고 전했다. 랄랄은 “제가 (사정이) 제일 어려웠다. 돈이 필요해 보였고 한국에서 온 지 얼마 안 됐고. ‘돈이 궁하니까 쟤야’라는 게 있었다. 그런 것 때문에 진짜 힘들었다”며 끝까지 사과 받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덱스는 랄랄에 그 당시 사건 관계자들에 연락이 왔냐고 물었고, 랄랄은 “연락은 온다. 그런 친구들은 있다. 손절했던 초등학교 친구도 연락온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박명수는 덱스에 “예전 알던 여성분이 잘 된 후 연락 온 적 있냐”고 물었다. 덱스는 “단 한 번도 없다. 과거에 사귀었던 분들도 안 온다. 저는 모든 인간관계를 깔끔하게 한다”고 전했다.

그 말을 듣던 랄랄은 “근데 결혼 전 첫사랑에게 연락을 한다더라”며 “저는 없다”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에이전트 H는 돈을 떼먹힌 사건에 대해 “그당시에 제가 사업을 활발히 해서 주머니에 돈이 좀 있었다. 어렸을 때 어려웠던 시절도 있고 누군가가 어려움을 겪고 있으면 잘 지나치지 못한다. 주변에서 돈 빌려달라고 하면 있으니까 줬다”고 전했다.

또 “그 당시 금액이 1억 정도 됐는데 5명의 절친이었는데 빌려갈 때 사기인 줄 알았다. 촉이 왔다. 믿음으로 빌려줬는데 역시나 못 받았다. 단 한 명에게도”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에이전트 H는 공연 기획사 운영 당시 받아야 하는 돈 3억 5천만 원도 못 받았다고 덧붙였다.

에이전트 H는 ‘나화나’ 출연이유가 덱스 때문이라고 밝혔다. 에이전트 H와 ‘가짜사나이2’에서 처음 만났다는 덱스는 “제가 전역 후 수입이 없었다. 힘들게 생활하던 시절인데 그때 출연료 챙겨 주려고 저를 불러서 쓰고, 따로 불러서 용돈도 주시고. 그걸로 생활을 이어갔다”고 밝혔다.

에이전트 H는 “같은 UDT라서 그런 것도 있고, 다른 사람들과 다르게 절박함과 진실한 사람이라는 게 보였다. 처음 만났을 때는 좀 이상했다. 약간 미친놈인 줄 알았다. 보통 선배님들이랑 있으면 예의를 차리는데 저도 어려운 선배가 있는데 육두문자를 쓰면서 회의를 하더라”고 폭로했다.

이어 “그래서 불러냈다. ‘말을 좀 가려서 해야 할 것 같다’고 했더니 바로 ‘예 알겠습니다’하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에이전트 H는 덱스를 도와준 이유에 대해 “그냥 마음이 가는 사람이었고, 처음 봤을 때 같이 촬영을 하는데 잘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권율이 “이 정도로 잘 될 줄 알았냐”고 묻자, 에이전트 H는 “당연히 알았다. 반응이 좋았던 걸 경험하기도 했고, 조금만 더 잘하면 무조건 잘 된다고 생각했다. ‘솔로지옥2’ 작가님들과 통하할 때도 너무 잘했다고 얘기해서 ‘진영아 방송 나가면 잘 될거니까 미리 준비좀 하자’고 했더니 아니라고 말해 놓고 집에서 운동하더라”며 웃는 모습을 보였다.

박명수는 덱스의 연예인병에 물었고, 에이전트 H는 “통화할 때마다 걸렸다는 생각을 한다. 사람이 그렇더라. 일이 잘 풀릴 때나 아닐 때나 하는 건 똑같은데 잘돼서 얘기하니까 사람이 커 보이더라”며 “모르는 분들이면 사람들은 오해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근데 진영이는 뜨기 전부터 건방졌다. 그게 매력이다”고 너스레 떨었다.

한편 MBC 에브리원·라이프타임 예능프로그램 ‘나는 지금 화가 나있어’는 대한민국 ‘화’ 전문 MC들이 캠핑장을 오픈, ‘화(火)’제의 게스트를 초대해 그들의 화 유발 비밀 토크를 듣고 화풀이 노하우를 대방출하는 ‘화(火)’ 클리닉 전문 토크쇼다.

[박정수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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