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첫 패배' 울산 홍명보 감독 "체력의 고비 못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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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에 체력의 고비가 있었는데, 그것을 넘지 못한 느낌이다."
2023-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첫 패배를 당한 울산 현대의 홍명보 감독은 '체력'을 패인으로 꼽았다.
경기가 끝난 뒤 기자회견에 나선 홍 감독은 "결과적으로 패한 경기지만 전체적으로는 준비한 대로 진행됐다"라며 "마지막에 선수들에게 체력의 고비가 있었는데, 그것을 넘지 못한 느낌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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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마지막에 체력의 고비가 있었는데, 그것을 넘지 못한 느낌이다."
2023-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첫 패배를 당한 울산 현대의 홍명보 감독은 '체력'을 패인으로 꼽았다.
홍 감독이 지휘하는 울산은 3일 일본 가와사키의 도도로키육상경기장에서 열린 가와사키 프론탈레와 대회 조별리그 I조 2차전에서 후반 44분 결승골을 얻어맞고 0-1로 패했다.
1차전에서 BG 빠툼 유나이티드(태국)에 3-1 승리를 거뒀던 울산은 지난해 J리그1 준우승팀인 가와사키를 상대로 골 기회 창출에 애를 먹으며 영패를 당했다.
경기가 끝난 뒤 기자회견에 나선 홍 감독은 "결과적으로 패한 경기지만 전체적으로는 준비한 대로 진행됐다"라며 "마지막에 선수들에게 체력의 고비가 있었는데, 그것을 넘지 못한 느낌이 있다"고 말했다.
실점 장면에 대해선 "수비 밸런스가 좋지 않았고, 그러다 보니 공백이 생겼다. 그런 부분에서 순간적으로 조직력이 아쉬웠던 장면이다"라고 돌아봤다.
홍 감독은 전방 압박이 적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우리는 기본적으로 전방 압박보다 미드필드 지역에서 수비하는 것을 지향한다"라며 "대체로 중앙 지역의 압박은 잘되었다고 생각한다"라며 "볼이 수비 지역으로 최대한 침투되지 않게 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홍 감독은 "오늘 경기를 잊고 주말 K리그1 경기 준비를 잘하겠다"라며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12월 12일)가 가와사키와의 홈 경기다. 이번 경기 경험을 잘 간직하고 잘 준비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horn9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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