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호골 없었을 뻔...황희찬, 간신히 면한 퇴장→"파울은 맞지만, 카드는 아냐"

한유철 기자 2023. 10. 3.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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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의 리그 4호골은 없었을 뻔했다.

울버햄튼 원더러스는 9월 30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에 위치한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7라운드에서 맨시티에 2-1 승리를 기록했다.

맨시티는 후반 13분 훌리안 알바레스의 엄청난 프리킥 골에 힘입어 균형을 맞췄지만, 후반 21분 황희찬에게 다시 한 번 실점하며 1-2 패배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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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맨체스터 이브닝 뉴스

[포포투=한유철]


황희찬의 리그 4호골은 없었을 뻔했다.


울버햄튼 원더러스는 9월 30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에 위치한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7라운드에서 맨시티에 2-1 승리를 기록했다.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 경기 전, 대부분의 사람들은 맨시티의 손쉬운 승리를 예상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도 차이가 났을 뿐더러 두 팀의 최근 분위기 역시 상반됐기 때문이다. 울버햄튼은 리그 6경기에서 단 1승만을 기록하며 간신히 강등권을 면한 상태였고 맨시티는 리그 6경기에서 전승 행진을 거두며 1위를 유지하고 있었다.


예상대로 경기는 맨시티가 주도했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 기준, 맨시티는 무려 68.1%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상대를 압박했다. 90분 동안 23번의 슈팅을 시도했고 패스 성공률도 88%에 육박했다.


하지만 경기 결과는 울버햄튼의 승리였다. 전반 13분 페드루 네투가 엄청난 돌파를 한 이후, 크로스를 시도했고 이 공은 후벵 디아스의 발에 맞고 맨시티의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맨시티는 후반 13분 훌리안 알바레스의 엄청난 프리킥 골에 힘입어 균형을 맞췄지만, 후반 21분 황희찬에게 다시 한 번 실점하며 1-2 패배를 당했다.


경기의 주인공은 황희찬이었다. 경기 전, 펩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이름이 아닌 '코리안 가이'로 불리며 자존심에 스크래치가 났지만, 결승골을 넣음으로써 확실히 존재감을 각인시키는 데 성공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경기 후, 황희찬을 '코리안 가이'가 아닌 '황(Hwang)'이라고 정확히 발음했다.


황희찬의 리그 4호골. 하지만 전반전, 이 순간은 나오지 않을 뻔했다. 전반 24분 경고를 한 장 받은 황희찬은 이후 맨시티 박스 내에서 카일 워커에게 무리한 태클을 하며 반칙을 범했다. 공을 전혀 건들지도 못했고 백태클성이 짙었기 때문에 경고가 나올 수도 있었던 상황. 한 번 더 옐로 카드를 받으면 퇴장을 당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다행히 주심은 황희찬에게 경고를 내주지 않았다. 이에 대해 일부 맨시티 팬들은 불만을 품기도 했다.


하지만 과거 PL에서 주심을 맡았던 데르모트 갤러거는 주심이 정확한 판정을 했다고 주장했다. '스카이 스포츠'에 따르면, 그는 "파울은 맞지만, 경고는 아니다. 주심은 정확하게 그 순간을 볼 수 있었다. 그는 태클의 강도나 모든 상황을 고려한 후 판정을 내렸다"라고 밝혔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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