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0명 참여하는 정조대왕 능행차…수원시민 축제로 진화 [밀착취재]
올해 정조대왕 능행차 재현…수원구간이 ‘백미’
시민 축제…화성행궁서 퍼지는 ‘수원의 노래’
“환갑을 맞아 풍성해진 수원화성문화제와 국내 최대 왕실 행렬인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이 가을 축제의 정점을 찍을 겁니다.” (이재준 수원시장)
가을 문턱에 들어선 경기 수원시가 ‘수원화성문화제’와 ‘정조대왕 능행차’로 시민 중심의 축제를 완성한다. 엿새간의 추석 연휴를 마치고 이어지는 한글날 연휴에 올해 60회를 맞은 지역 대표 축제를 선보이는 것이다. 모든 행사는 주민이 만들고 참여하며 즐기는 자치 행정을 상징한다.
3일 수원시에 따르면 오는 7~9일 열릴 축제의 백미는 정조대왕 능행차이다.

공동 재현되는 이 행사는 정조가 을묘년(1795년)에 능행차로 구현하고자 했던 ‘백성들이 즐거운 세상’을 수원에서 실현하겠다는 뜻을 담았다. 서울 창덕궁에서 수원 화성행궁을 거쳐 화성 융릉으로 향했던 228년 전 최대 왕실 행차를 8∼9일 이틀간 재현하는 만큼 볼거리가 가득하다. 특히 올해 수원구간에선 시민 행사로 격상됐다.
전체 59㎞에 달하는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은 크게 4개 구간으로 나뉜다. 8일 서울 창덕궁~광화문광장~노들섬~시흥 행궁 구간에선 400여명이 참여한다. 출궁 의식과 함께 배다리 시도식 등이 이어진다.
이튿날인 9일 오전 안양과 의왕을 지나며 인원은 잠시 150여명가량으로 줄어든다. 금천구청~석수체육공원~엘에스로~의왕 기아차 등을 거친다.

종합운동장을 출발해 연무대에서 해산하는 수원 2구간에선 시민단체와 동아리 19개 팀 300여명이 농악, 사물놀이, 댄스, 태권도, 북놀이, 난타, 치어리딩 등을 선보인다. 반차도에 따라 복식을 착장하고 역할을 배정받은 출연자와 시민 등 800명이 참여하는 재현행렬은 전통 행렬 그대로를 재현한다.
본행렬 뒤로는 시민 행렬이 따른다. 개별적으로 복장과 소품 등을 활용해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남은 행차길인 수원 대황교동에서 화성 융릉으로 향하는 행렬은 앞선 8일에 재현된다. 능행차는 수원시 공식 유튜브를 통해 중계된다.

올해 60주년을 맞은 수원화성문화제는 7~9일까지 사흘간 행궁광장과 화성행궁 등 수원화성 일원에서 열린다. 수원동락(水原同樂)을 부제로 혜경궁 홍씨의 회갑을 맞아 개최됐던 연회인 진찬연을 주요 뼈대로 삼았다.
행궁광장 홍살문 앞에는 특설무대가 마련된다. 공연 제목은 ‘자궁가교’다. 1795년 어머니의 회갑연을 위해 어가 행렬을 떠난 정조가 수원화성에 도착해 야간 군사훈련을 지켜보고 비극적으로 삶을 마감한 아버지를 그리워하는 마음을 딛고 백성이 행복한 세상을 꿈꾸는 내용을 담았다.
수원시립예술단 소속 교향악단과 합창단, 공연단, 소리꾼과 무용수 등 300여명이 출연해 판소리와 무용, 오케스트라 등 다양한 장르를 선보인다. 특설무대 객석 뒤편으로는 길이 24m의 초대형 미디어 전시 프로젝트 ‘그레이트월’이 만들어진다.

수원화성문화제와 정조대왕 능행차가 고조시킨 분위기는 수원시민의 날 기념행사로 마무리된다. 9일 오후 6시부터 화성행궁 광장에 도착한 능행차 행렬과 문화제 등을 즐기던 시민이 행사에 참여한다.
수원화성문화제와 정조대왕 능행차는 애초 시민의 날을 기념해 시작된 행사였다. 1964년 10월15일 경기도청 기공식을 기념해 제1회 화홍문화제가 열렸고, 이듬해 시민의 날 조례가 제정됐다.
올해 시민의 날은 이런 역사를 기념하기 위해 시민 대합창으로 막을 내린다. 수원시립합창단과 수원시민합창단이 참여하는 시민대합창에는 400여명이 참여한다. 어린이부터 노인, 남성과 여성 등 남녀노소가 모두 참여해 부르는 합창곡은 ‘수원의 노래’다.
수원=오상도 기자 sd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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