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하이킥] 이준식 전 독립기념관장 "신원식 후보자는 대한민국 군대를 형해화 시킬 수 있는 인물"
- 독립운동가들이 어느 순간 폄훼의 대상이 돼
- '뉴라이트'가 처음 표적 삼은 인물은 김구 선생
- 반발에 부딪히자 尹 정부 들어 홍범도 장군이 표적 돼
- 육사 명예졸업증, 지청천 장군 공적 인정받아 뿌듯했어
- 흉상 철거 논란 이후 '역사 거꾸로 간다' 생각해 졸업증 반납
- 홍 장관 서훈, '반공'을 국시로 삼았던 박정희 정권 때 결정
- 그걸 뒤집으려는 것은 더 심한 '친일 극우 정권'이라는 것
- 공군·해군은 독립운동을, 육군·육사는 백선엽 등 친일 군인을 뿌리로 규정
- 신원식 후보자, 대한민국 군대를 형해화 시킬 위험성 가진 인물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 : 신장식의 뉴스하이킥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 평일저녁 6시5분~8시
■ 출연자 : 이준식 전 독립기념관장 (지청천 장군 외손)
◎ 진행자 > “육사와 홍범도 장군을 연계시키는 것 자체가 잘못됐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한 답변입니다. 육사 내부에 설치되어 있던 홍범도 장군 흉상 철거 입장을 고수했는데요. 흉상 철거와 이전에 반대하면서 육사 명예 졸업증을 반납한 후손 가운데 한 분 지청천 장군의 외손자인 이준식 전 독립기념관장님 스튜디오에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 이준식 > 안녕하세요.
◎ 진행자 > 요즘 마음이 많이 불편하시죠?
◎ 이준식 > 예, 마음이 매우 무겁습니다.
◎ 진행자 > 어떤 게 가장 무거우세요? 지금.
◎ 이준식 > 어쨌거나 오랫동안 한국 사회에서 독립운동가는 존경의 대상이라는 것이 불문율처럼 받아들여졌는데 어느 날 갑자기 독립운동가가 폄훼와 모독의 대상이 돼버렸어요. 단순히 홍범도 장군 뿐만 아니라 다른 독립운동가들도 덤터기로 조만간에 아마 모독의 대상이 될 것 같아요. 그런 부분이 가장 우려되는 거죠.
◎ 진행자 > 하긴 또 예전에 모 만화가가 만화에다가 독립운동가 후손들은 왜 이렇게 못 사나, 독립운동가도 그 후손들도 참 열심히 안 살았나 봐, 이런 취지의 또 만화를 그려가지고 참 마음 아팠었는데
◎ 이준식 > 예를 들어서 이번 사태의 배경에 있다고 얘기되는 뉴라이트라고 하는, 저는 뉴라이트라는 말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친일극우세력이라고 부르는데요. 친일극우세력이 처음 등장했을 때 표적으로 삼은 인물이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김구 선생이었습니다. 김구 선생은 테러리스트다, 김구 선생은 대한민국 그 사람들이 말하는 건국에 참여하지 않았기 때문에 대한민국의 공로자로 인정할 수 없다. 그래서 대한민국 역사에서 김구를 지워버려야 된다 이런 얘기를 했거든요. 근데 그런 얘기를 꺼내자마자 큰 반대에 부딪혔어 가지고 수면 밑으로 가라앉았는데 그러고 난 다음에 윤석열 정권 들어서면서 딱 타깃으로 잡은 게 홍범도 장군인 거예요.
◎ 진행자 > 제가 일단 서두를 이렇게 열었습니다만 소개해드릴 때 지청천 장군의 외손이시면서 일제강점기를 연구하셨고 전 독립기념관장님이시다. 지청천 장군, 이번에 흉상 5개 흉상 중에 한 분이셨는데 이름은 많이 들어봤는데 어떤 일을 구체적으로 했는지 잘 몰라요. 간략하게 소개해 주시죠.
◎ 이준식 > 지청천 장군 그러면 많은 분들이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한국광복군 총사령관.
◎ 진행자 > 거기까지는 조금 압니다.
◎ 이준식 > 대한제국 시기에 나라의 운명이 위기에 처했을 때 나라를 구하기 위해서는 군인이 되겠다고 결심하시고 대한제국 육군유년학교라는 데 입학하셨습니다. 1907년 8월 1일 대한제국 군대가 해산되면서 육군유년학교도 문을 닫아요. 그래서 대한제국 정부가 유년학교에 재학하고 있던 학생들 일부를 선발해서 국비 장학생으로 일본에 유학을 보냅니다. 장학생으로 선발되셔서 일본 육군사관학교에 입학하고 졸업하셨죠. 그래서 현역 일본 육군 중위로 재직하다가 1919년 3.1운동이 일어났다는 소식을 듣고 선배인 김경천 장군하고 같이 만주로 망명해서 무장투쟁에 투신하셨고요. 1919년 6월 달에 망명하셔서 1945년 8월 15일 해방될 때까지 독립전쟁 항일무장 투쟁의 최전선에서 싸우신 분이다 이렇게 이해하시면 될 것 같고, 해방 후에는 제헌 국회의원 또 2대 국회의원 지내셨고요. 초대 내각의 무임소장관으로 입각도 하셨고요. 독립운동뿐만 아니라 해방 후에 정부수립에도 일정하게 관여하신 그런 분이죠.
◎ 진행자 > 육사로부터 할아버지 명예 졸업증을 받으셨고 그 이후에 최근에 반납을 해버리셨어요. 왜 그런 결정을 하셨습니까?
◎ 이준식 > 육사로부터 명예 졸업증서를 받았을 때는 굉장히 뿌듯했습니다. 두 가지 측면에서 뿌듯했는데요. 육군사관학교가 저희 외할아버지인 지청천 장군의 공적을 인정했다는 사실이 우선 뿌듯했고, 또 하나는 오랫동안 육군사관학교는 독립군 광복군과는 무관한 미군정이 만들어진 학교부터 역사가 시작됐습니다라고 입장을
◎ 진행자 > 본인들이 그렇게 얘기를 하고 있어요.
◎ 이준식 > 그렇게 얘기하다가 입장을 바꿔서 독립군 광복군이 육군사관학교의 뿌리입니다 라는 걸 인정함으로써 저희 외할아버지뿐만 아니라 수많은 독립전쟁의 영웅들을 육군사관학교가 선배로서 기억하려고 하는구나라는 측면에서 굉장히 뿌듯했죠. 근데 그 뿌듯함은 결국 5년 만에 깨져버렸습니다. 어느 날 갑자기 육군사관학교에서 충무관 앞에 세운 다섯 분의 흉상, 독립전쟁의 영웅 다섯 분의 흉상을 철거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역사가 지금 다시 거꾸로 가는구나. 육군사관학교 또는 육군 또는 국방부가 역사를 갖다가 다시 뒤집어서 독립군 광복군과는 무관한 육사 육군 국방부로 이끌려고 하는 거구나. 그렇다면 굳이 지청천 장군에게 육사가 준 명예졸업증서는 아무 의미가 없다. 이건 휴지조각과 마찬가지다라고 해서 육사에 반납하는 조치를 취했죠.
◎ 진행자 > 흉상 철거 과정에서도 처음에는 다섯 분의 흉상 홍범도, 지청천, 김좌진 등 해서 다섯 분의 흉상을 모두 철거하겠다. 그랬다가 아니다. 한 분만 철거하겠다. 또 굉장히 방침이 왔다 갔다 했다고 그러더라고요.
◎ 이준식 > 오락가락 했습니다. 처음에 다섯 분의 흉상을 모두 철거한다고 그랬다가 문제가 커지니까 다섯 분 가운데 이회영 선생 흉상만 남겨놓겠다 그랬다가
◎ 진행자 > 이종찬 광복회장님이 굉장히 강하게 반대하셨거든요.
◎ 이준식 > 이회영 선생 흉상은 남겨놓겠다고 했다가 그것도 모양이 빠진다고 생각했는지 다섯 분 흉상을 모두 철거하는데 홍범도 장군 흉상을 아예 육사 밖으로 빼겠다. 어디로 옮기겠다는 계획도 없고 무조건 육사에서 빼겠다는 거고 다른 네 분은 육사 안에 적당한 곳으로 이전한다고 그러는데 지금 들리는 얘기로는 육군사관학교 안에 육군박물관이라는 게 있거든요. 육군박물관 수장고에 넣는다고 합니다. 창고에 넣으면 사람들이 보지 않는 흉상이기 때문에 아무 의미가 없는 거죠.
◎ 진행자 > 그리고 최초에 보도가 됐을 때는 홍범도 장군 흉상도 독립기념관장을 하셨으니까 독립기념관 수장고로 간다라는 얘기가 있었고 지금도 신원식 국방부 장관 후보자는 아니 독립기념관으로 가는 게 맞지 않냐, 철거가 아니라 이전이다, 이렇게 얘기를 한단 말이죠. 이 말은 어떻습니까?
◎ 이준식 > 이전이라는 게 의미가 없는 게요. 요즘 독립기념관에서는 흉상 전시를 안 합니다. 흉상이나 동상을 전시하는 거는 그야말로 20년, 30년 전의 전시기법이고 요즘은 흉상이나 동상을 전시 안 하거든요. 그래서 독립기념관에 있는 기존의 동상도 어떻게 하면 옮길 것인가를 고민하는 상황인데 그런 상황에서 독립기념관으로 옮긴다고 하니까 독립기념관에서는 그럼 전시는 못하고 수장고로 넣겠습니다. 수장고로 들어가는 흉상이라는 건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 진행자 > 창고잖아요. 수장고가.
◎ 이준식 > 창고죠.
◎ 진행자 > 조금 좋은 유물을 잘 보관할 수 있는.
◎ 이준식 > 보관만 하는 거지 사람들이 보지 않는 곳에 넣는다는 거거든요.
◎ 진행자 > 말장난 아닙니까?
◎ 이준식 > 아무 의미가 없는 거죠.
◎ 진행자 > 독립기념관으로 옮기는 게 취지에 맞습니다라는 건 말장난이잖아요. 이렇게 되면. 신원식 장관 후보자는 철거 입장 고수하면서 애초에 홍범도 장군한테 명예졸업장을 준 것 자체가 잘못됐다라고 얘기를 해요.
◎ 이준식 > 신원식 후보자를 비롯해서 이 주장하는 사람들이 역사를 공부했으면 좋겠는데요. 홍범도 장군에 대한 서훈이 결정된 거는 1962년 박정희 그때는 대통령은 아니고 국가재건최고회의 의장 시절이죠. 어쨌거나 박정희 정권에서 처음 서훈을 결정했는데 잘 아시겠지만 1961년 5.16 군사쿠데타 일으키면서 군사정권이 내세운 첫 번째 공약이 반공을 제1의 국시로 한다는 거였습니다. 그때부터 반공국시론이 등장했는데 그로부터 1년 뒤에 1962년에 홍범도 장군 서훈할 때 그때 내각에서 최종적으로 서훈을 결정할 때 서훈 결정하는 마지막 첫 번째 기준이 뭐였냐면 국시위반이었어요. 홍범도 장군 서훈을 결정했다는 거는 홍범도 장군은 국시에 위반하지 않았다 라는 거거든요.
◎ 진행자 > 그 당시 반공이 국시거든요.
◎ 이준식 > 반공이 국시였는데 반공이라는 관점에서 봐도 홍범도 장군의 업적은 인정할 만하다고 해서 서훈을 한 거예요.
◎ 진행자 > 이제 와서 갑자기
◎ 이준식 > 그 당시에 홍범도 장군이 소련 공산당에 입당했다는 사실을 몰랐느냐 알았습니다. 그 당시에 이미 다, 그걸 알고도 그걸 감안하더라도 반공이나 국시에 어긋나지 않는다. 그래서 서훈한 건데 그걸 지금 박정희 정권의 후신이라고 하는 이 정권이 그걸 갖다 다시 뒤집으려고 하는 거예요. 박정희 정권보다 더 친일극우 정권인 거죠.
◎ 진행자 > 더 친일극우 정권이다. 그러면 육군사관학교의 정체성을 뭐라고 얘기하느냐 하면 계속해서 정체성에 맞지 않는다. 왜냐하면 공산주의와 싸우는 간부를 육성하는 것이 육군사관학교 목표이자 정체성인데 그런데 홈페이지에 제가 다 들어가서 확인했는데 그런 얘기 없던데, 어쨌든 그렇게 얘기해요.
◎ 이준식 > 저는 홈페이지뿐만 아니라 국방부 육군 육군사관학교 관련된 규정을 다 찾아봤습니다. 그 어디에도 반공 얘기 안 나와요. 간단하게 돼 있습니다. 외적이 침략했을 때 조국을 수호하는 장교를 육성하는 게 육군사관학교 목표이고 그런 역할 하는 게 육군의 임무입니다. 어디에도 공산주의에 반대하는 것이 육군사관학교의 목표라고 안 나와 있어요. 자기들이 마음대로 해석하는 거예요.
◎ 진행자 > 공산주의자가 침략을 하면 거기에 맞서 싸우는 거고 무슨 일본이 침략하면 일본에 맞서 싸우는 게 군인의 임무지.
◎ 이준식 > 아닌 말로 지금 한미동맹 한미동맹 그러지만 상황이 바뀌어서 미국이 한반도를 침략하면 미국과 맞서 싸워야 될 거 아닙니까.
◎ 진행자 > 러시아가 침략하면 러시아하고 싸우고
◎ 이준식 > 중국이 침략하면 중국하고 싸우는 거죠.
◎ 진행자 > 근데 공산주의자와 싸우는 것만 그런 간부만 육성하면 군대가 어떻게 되지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이상해요.
◎ 이준식 > 아닌 말로 이 지구상에 공산주의 국가가 지금 몇 개나 있다고 대한민국 군대의 목표를 갖다가 공산주의와 싸우는 것으로 국한을 합니까? 그건 말이 안 되는 거죠.
◎ 진행자 > 그럼 신흥무관학교, 지청천 장군은 신흥무관학교의 교관으로 독립군 간부를 양성하셨는데 또 그리고 광복군 총사령관도 하셨고 사실 국군의 날도 무슨 38선 돌파일 이런 거 말고 광복군 창립일 9월 17일로 하자. 그 다음에 육사의 뿌리는 신흥무관학교로 보자. 다 지청천 장군이랑 연관된 부분인데 왜 그렇게 안 하고 있는 겁니까? 도대체.
◎ 이준식 > 제가 하도 갑갑해가지고 대한민국 국군은 공군 해군 그리고 육군으로 구성돼 있지 않습니까? 공군 해군의 역사를 들여다봤어요. 공군하고 해군이 지금 스스로 역사를 어떻게 규정하고 있는지. 그랬더니 공군은 아주 명확하게 정리하고 있습니다. 독립운동으로부터 대한민국 공군은 태동되었다. 공군의 역사를 독립운동으로 바로 연결시키고 있어요.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미국의 비행장교를 양성하기 위한 학교를 만들었을 때 대한민국 공군의 역사는 시작되었고 공군사관학교 역사는 거기서부터 시작되었다고 얘기를 하고 있어요. 해군은 일제강점기에는 해군이라는 게 없었으니까. 단 해군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손원일 제독이 독립운동가의 후손이고 본인도 독립운동을 하려고 했다는 사실을 대한민국 해군 역사의 첫 페이지에 적어놓고 있습니다. 독립운동의 정신을 계승했다는 것을 해군도 내세우고 해사도 내세우는데 그걸 유일하게 인정하지 않는 게 육군이고 육군사관학교입니다.
◎ 진행자 > 왜 그럽니까?
◎ 이준식 > 육군하고 육군사관학교는 말은 미군정으로부터 역사가 시작됐다고 하는데 실제로는 친일 군인들이 자신들의 뿌리라고 얘기하고 싶은 거죠.
◎ 진행자 > 조금 더 구체적으로 친일 군인들이 자신들의 뿌리다, 어떤 사람을 자신들의 뿌리로 보고 있는 거예요? 육군은.
◎ 이준식 > 예를 들면 백선엽 장군 이런 사람들이죠.
◎ 진행자 > 시라카와 요시노리.
◎ 이준식 > 이를테면 대한민국 국군이 처음 출범할 때 미군정에 의해서 시작됐다는 걸 인정한다고 하더라도, 미군정이 통위부라는 걸 설치합니다. 통위부가 지금으로 치면 국방부입니다. 미군정 통위부장으로 처음 임명된 한국인이 유동열 장군이라는 분인데 유동열 장군은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참모총장이었어요. 미군정조차도 대한민국 임시정부나 광복군에 있던 사람을 간판으로 내세워야 된다는 정도의 인식은 갖고 있었어요. 물론 독립군, 광복군 출신만 국군에 들어간 건 아니고 친일 군인들도 많이 들어갔죠. 근데 시간이 지나면서 독립군, 광복군 출신은 밀려나고 친일 군인들이 육군의 주류가 됩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1950년대 이후에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한 사람들은 다 친일 군인들이 자신들의 할아버지라고 생각하는 거예요. 독립군, 광복군의 역사가 거북한 거죠.
◎ 진행자 > 근데 적어도 그걸 이렇게 내놓고 이야기하지는 않았었는데
◎ 이준식 > 이번에 대놓고 하는 거죠.
◎ 진행자 > 왜 이렇게 갑자기 대놓고 하게 된 겁니까?
◎ 이준식 > 그건 아마 문재인 정부 들어서면서 홍범도 장군 유해를 봉환하고 그러면서 육사 출신들 사이에서 일어나고 있던 불만이 조직화된 것 같아요.
◎ 진행자 > 야 우리 할아버지 자꾸 부정당하는 것 같아.
◎ 이준식 > 백선엽 장군이 우리 할아버지인데 왜 자꾸 백선엽 장군 대신에 홍범도 장군, 김좌진 장군, 지청천 장군이 우리 할아버지라고 그래 그거 인정 못하겠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었고 그런 사람들이 역시 육사 졸업생인 신원식 의원을 내세워서 작년에 국정감사에서 공식적으로 문제제기했고 그게 흉상 철거의 직접적인 계기가 된 거죠.
◎ 진행자 > 결국 내놓고 얘기하는 게 신원식 의원으로부터 시작됐고 그분이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됐고 여전히 같은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신원식 장관 후보자 뭐가 가장 큰 문제입니까? 이런 역사관 플러스.
◎ 이준식 > 독립운동의 역사를 부정한다는 것도 심각한 문제고요. 최근에 밝혀진 걸로는 더 심각한 문제는 대한제국에서 사는 것보다 일본 제국에서 사는 게 더 행복하다.
◎ 진행자 > 더 행복했다는 보장이 없다. 대한제국이 있었던 게.
◎ 이준식 > 일본제국 하에서 더 행복했을 수도 있다. 그건 무슨 얘기죠? 식민지배를 찬양하는 겁니다. 그럼 식민지배를 찬양하면 식민지배에 맞서 싸운 독립운동은 아무 의미가 없는 거죠. 불행한 삶을 회복하겠다는 게 무슨 의미가 있냐 그런 생각 아니겠습니까. 단순히 독립운동을 폄훼하고 모독하는 단계에서 더 나아가서 아예 대한민국 군대 자체를 갖다가 형해화 시킬 위험성을 갖고 있는 인물이라고 저는 판단을했어요. 이를테면 우리보다 더 힘센 나라가 쳐들어오면 이 사람이 국방부 장관으로 있으면 군대에 명령 내릴 것 같아요. 싸우지 말고 백기 투항해, 왜 힘센 사람이랑 싸워, 왜 힘센 군대랑 싸워.
◎ 진행자 > 거기랑 같이 사는 게 더 국민들이 행복할 수 있어.
◎ 이준식 > 예를 들어서 자위대가 한반도에 들어오면 자위대 지휘 받으면 되지 왜 자위대와 맞서 싸워, 이럴 사람이죠.
◎ 진행자 > 그 다음에 군사쿠데타에 대한 인식도 국방부 장관이 전두환 씨가 애국하러 나온 게,
◎ 이준식 > 오랫동안 군대가 정치화돼 있다가 그나마 김영삼 정부 이후에
◎ 진행자 > 소위 군정 종식 하나회 척결.
◎ 이준식 > 정치군인은 척결됐다고 생각했는데 그 뿌리가 아직도 살아남아 있어서 그런 사람이 다시 국방부 장관이 되면 군대는 다시 정치군대로 되는 겁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이준식 전 독립기념관장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이준식 >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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