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노벨상] 수업 중 연락 받은 안느 륄리에 “수상했다는 것이 놀라울 따름”...역대 5번째 여성 물리학 수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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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 발표 직후 륄리에 교수는 위원회와의 통화에서 "수업 중이었다"고 밝혔다.
수상 소감을 묻자 륄리에 교수는 "노벨상은 매우 명망 있는 상이고, 여성 수상자가 적어 내가 노벨상을 받았다는 사실이 놀랍다"고 덧붙였다.
륄리에 교수는 "이 연구는 매우 기초적인 연구의 대표적인 사례"라며 "산업 분야나 화학, 제약 분야까지 널리 쓰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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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초 연구를 이끈 공로로 노벨 물리학상을 받은 안느 륄리에(Anne L’Huillier) 스웨덴 룬드대 교수는 수상 직후 통화에서 “노벨상에 여성 수상자가 많이 없는데 그래서 수상 소식이 정말 놀랍다”는 소감을 밝혔다.
스웨덴 왕립과학아카데미 노벨 위원회는 3일(현지 시각) 올해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로 피에르 아고스티니(Pierre Agostini) 미국 오하이오 대학 교수, 페렌츠 크라우스(Ferenc Krausz) 독일 루트비히 막시밀리안대 교수, 안느 륄리에(Anne L’Huillier) 스웨덴 룬드대 교수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수상 발표 직후 륄리에 교수는 위원회와의 통화에서 “수업 중이었다”고 밝혔다. 수상 소감을 묻자 륄리에 교수는 “노벨상은 매우 명망 있는 상이고, 여성 수상자가 적어 내가 노벨상을 받았다는 사실이 놀랍다”고 덧붙였다. 륄리에 교수는 노벨 물리학상을 받은 역대 다섯 번째 여성 과학자다.
이어 륄리에 교수의 연구 결과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륄리에 교수의 연구는 초기 아토초 펄스를 만드는 기초적인 성과라 그 응용 분야에 대한 질문이 많았다. 전자의 위치와 운동량을 동시에 알 수 없다는 하이젠베르크의 불확정성 원리에 따라 “위치는 특정할 수 없다”면서도 “전자의 파동성을 파악해 동역학(dynamics)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륄리에 교수는 “이 연구는 매우 기초적인 연구의 대표적인 사례”라며 “산업 분야나 화학, 제약 분야까지 널리 쓰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벨상 위원회는 수상 발표 직후 아토초 펄스가 분자에서 특정 위치에 전자를 가두거나, 혈액과 같은 생물학적 시료를 식별하는 ‘분자 지문’ 기술에 도움을 줄 수 있고 설명했다. 륄리에 교수는 “과학계의 ‘성배’이기도 한 광합성 과정에서 전자가 전달되는 과정을 밝혀 반응을 조절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륄리에 교수는 아토초를 1980년대부터 연구해 왔다. 륄리에 교수는 “수십 년간의 연구 과정에서 많은 단계가 있었는데 그걸 뛰어넘으면서 상당한 연구 결과를 냈다”고 회고했다. 이에 대해 노벨상 위원회는 “10년 전만 해도 레이저 기술을 응용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지만 지금은 상용화된 것처럼 아토초 분야도 응용 분야를 넓혀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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