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 너무 급해 깜짝 복귀 추진, 그런데 법적 공방 중...투헬 "무죄 추정 원칙 존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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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백이 급한 바이에른 뮌헨은 제롬 보아텡을 호출했는데 사생활 문제가 걸림돌이다.
보아텡은 뮌헨과 독일에서 족적을 남긴 센터백이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는 보아텡 영입을 추진하려는 뮌헨을 두고 "여름 수비 영입 정책 실패를 인정하는 꼴이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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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센터백이 급한 바이에른 뮌헨은 제롬 보아텡을 호출했는데 사생활 문제가 걸림돌이다.
뮌헨은 올여름 뱅자맹 파바르, 뤼카 에르난데스가 이적을 하며 수비에 구멍이 생겼다. 김민재가 오긴 했으나 추가 영입이 없어 아쉬움이 컸다. 수비 모든 곳에 구멍이 있었고 특히 센터백도 고민이 깊어졌다. 김민재, 다욧 우파메카노, 마타이스 더 리흐트로 구성된 엄청난 이름값의 센터백들을 보유했는데 많은 경기를 치르는 뮌헨 입장에선 한 명만 나가도 두 명만 남게 된다.
시즌 초반부터 우려했던 일이 일어났다. 3옵션 더 리흐트가 쓰러지면서 김민재, 우파메카노만 남았다. 프로이센 묀스터전에선 누사르 마즈라위, 레온 고레츠카가 센터백으로 나서기도 했다. 마즈라위는 라이트백, 고레츠카는 미드필더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뮌헨은 자유계약(FA) 신분인 보아텡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보아텡은 뮌헨과 독일에서 족적을 남긴 센터백이다. 2011년 여름 뮌헨으로 이적해 2020-21시즌까지 10년 동안 팀의 수비 라인을 책임졌던 선수다. 뮌헨에서만 363경기를 뛰었고, 10시즌 동안 분데스리가 우승 9회, DFB-포칼 5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2회 등의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뮌헨을 떠나 리옹으로 갔는데 2021-22시즌까진 준수했으나 지난 시즌 부상과 노쇠화로 인해 아쉬움을 남겼고 결국 방출됐다.
새 팀을 못 찾던 보아텡을 불러 센터백 뎁스를 채우려고 한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는 보아텡 영입을 추진하려는 뮌헨을 두고 "여름 수비 영입 정책 실패를 인정하는 꼴이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아직 공식발표는 없어도 거의 입단 직전으로 보인다. 보아텡이 뮌헨 훈련장에서 훈련을 하는 모습이 포착됐고 유럽 축구 소식을 전하는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특유의 멘트인 "Here we go"와 함께 "보아텡은 단기 계약으로 뮌헨에 복귀한다. 메디컬과 주요 부분 협상이 완료됨에 따라 거래는 완료됐다. 최종 세부 사항을 확인한 뒤 마무리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뜻밖의 걸림돌이 있다. 바로 사생활 문제다. 보아텡은 전 여자친구 폭행 혐의로 재판에 회부된 적이 있고 전저 여자친구는 보아텡과 결별한 뒤 숨진 채 발견됐다. 이후 가정 폭력 혐의(신체, 언어 학대) 등까지 포함해 각종 사생활 논란으로 보아텡은 뮌헨 시절 말미에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재판이 미뤄지면서 아직 유무죄는 확정되지 않았다. 만약 유죄가 된다면 뮌헨은 보아텡을 영입한 게 무의미해질 수 있다. 코펜하겐과 UCL 경기를 앞두고 토마스 투헬 감독은 보아텡 영입 관련 질문을 받았는데 "재판이 연기되어 진행 중이며 끝날 때까지 일단 무죄다. 뮌헨은 축구 클럽으로 축구적인 결정을 내려야 한다. 보아텡은 장점이 많은 선수이고 우리와 함께 훈련을 하고 있다. 보아텡은 뮌헨에 있고 몸 상태를 끌어올리고 있다. 같이 훈련 중이니까 우리 결정을 지켜봐달라"고 이야기했다.
'무죄 추정의 원칙'을 외친 투헬 감독의 인터뷰는 독일 현지에서도 조명되고 있다. 한편 보아텡과 함께 뛰었던 조슈아 키미히는 "보아텡을 다시 만나 기쁘다. 그와 함께 수많은 타이틀을 획득한 기억이 있다"고 하면서 "영입 여부는 선수들의 찬반 결정으로 이뤄지는 게 아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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