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행, 연수 기간 "폐업 위기" 회사서 1억 6천 받아‥여당, 청문회 보이콧?
[뉴스데스크]
◀ 앵커 ▶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해외 연수 기간을 떠난 3년 동안, 폐업 위기라고 밝힌 회사로부터 1억 6천만 원의 급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야당은 모레 열리는 인사청문회에서 부적격 후보임이 드러날 거라는 입장인데, 여당은 날짜와 증인 모두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정했다면서 청문회 보이콧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구승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김행 여가부 장관 후보자가 '위키트리' 운영사인 '소셜뉴스' 부회장직에 다시 복귀한 2016년.
김 후보자의 연금 납부 기준 소득입니다.
한 달에 4백여만 원씩을 받아, 2016년부터 2017년까지 9165만 원을 받았습니다.
2018년 소셜뉴스로부터 받은 연봉 7500만 원을 더하면, "폐업 위기"라고 밝힌 회사로부터 연수 기간 3년 동안 최소 1억 6천600만 원을 받은 겁니다.
김 후보자는 "창업자 예우 차원"이라며, "연수 비용 지급은 어느 회사에서나 있는 일"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민주당은 모레(5일) 청문회에서 이른바 '주식 파킹' 의혹을 비롯해 이같은 의혹을 검증하겠다고 벼르고 있지만,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청문회 일정과 증인을 단독 의결했다며 청문회에 참석하기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윤재옥/국민의힘 원내대표] "국회가 이게 정말로 황당한‥거의 이거 막 가자는 것도 아니고. 정상적인 청문회가 어렵다고 지금 보고 있습니다."
[홍익표/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매우 부적격한 사람인데 문제가 있다 보니까 아예 청문회 자체를 안 열려고 하는 게 여당의 생각이었던 것 같아요."
김 후보자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부적절한 인사라는 응답이 높게 나타난 데 대해서 "사실에 기반하지 않은 많은 기사들이 영향을 주었을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주식 파킹' 의혹 등에 대해선 백지신탁을 무력화한 게 아니라며 청문회에서 설명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후보자의 청문회도 같은 날(5일) 열리는데, 쟁점이 될 이명박 정부 당시 문화계 인사 블랙리스트 의혹에 대해 유 후보자는 "블랙리스트는 없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미 인사청문회를 마친 신원식 국방부 장관 후보자의 청문보고서 채택도 어려울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오는 6일 표결 예정인 이균용 대법원장 임명동의안도 민주당에선 부정적 기류가 강해 부결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MBC뉴스 구승은입니다.
영상 취재: 김동세 / 영상 편집: 윤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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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취재: 김동세 / 영상 편집: 윤치영
구승은 기자(gugiza@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530109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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