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전 졸전 끝에 완패...남자 농구 17년 만에 4강 실패

조용성 2023. 10. 3.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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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한일전에 체면을 구겼던 남자 농구 대표팀이 8강에서 중국을 만나 졸전 끝에 졌습니다.

중국의 수비에 막힌 농구 대표팀이 외곽에서 던지고 또 던져 보지만 공은 번번이 림을 튕겨 나옵니다.

많은 팬의 지지와 높은 연봉을 받는 프로 선수들이 대표팀으로 나섰지만, 아시아 정상권으로 인정받던 남자 배구에 이어 남자 농구도 아시아에서조차 변방으로 밀려나는 수모를 겪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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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한일전에 체면을 구겼던 남자 농구 대표팀이 8강에서 중국을 만나 졸전 끝에 졌습니다.

아시아 정상권을 지켰던 남자 농구는 이번 경기로 17년 만에 아시안게임 4강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조용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의 수비에 막힌 농구 대표팀이 외곽에서 던지고 또 던져 보지만 공은 번번이 림을 튕겨 나옵니다.

3점포가 잇따라 불발되면서 1쿼터부터 경기는 꼬이기 시작했고, 4쿼터 아쉬운 시간이 다 흐를 때까지 이변은 없었습니다.

평균 신장 202cm의 중국은 체육관을 가득 채운 홈 팬들의 응원을 받으며, 유기적인 공격과 탄탄한 수비로 우리 대표팀을 압도했습니다.

이렇다 할 반전도 만들지 못하고 70대 84로 14점 차 완패.

광저우와 인천·자카르타-팔렘방 대회까지 잇따라 메달을 거머쥐었던 남자 농구는 17년 만에 8강에서 주저앉았습니다.

바레인과 경기를 마친 지 14시간 만에 중국을 만난 불운도 있었지만, 조별리그에서 2진을 내보낸 일본에 지면서 8강 직행을 놓쳐 자업자득이라는 지적을 받습니다.

장신 포워드들을 전술의 중심에 두고 경기를 풀어가는 추일승 감독에게 최준용, 송교창, 여준석, 이현중 등 '빅 포워드'들이 소속팀 사정과 부상으로 빠진 점도 뼈아팠습니다.

[이규섭 / 농구 해설위원·전 국가대표 : 공간을 생성하는 스페이싱하는 능력이 우리가 조금 뒤처져 보였고요, 공격수를 압박하는 모습에서도 답답함을 느꼈습니다.]

많은 팬의 지지와 높은 연봉을 받는 프로 선수들이 대표팀으로 나섰지만, 아시아 정상권으로 인정받던 남자 배구에 이어 남자 농구도 아시아에서조차 변방으로 밀려나는 수모를 겪고 있습니다.

YTN 조용성입니다.

촬영기자 : 김정원 최광현 진형욱

영상편집 : 고창영

그래픽 : 우희석

YTN 조용성 (choys@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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