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 男단체전 우승…한국, 10일 연속 금메달 행진 [항저우 AG]
한국 바둑이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단체전서 우승, 자칫 끊길 뻔한 금맥을 이어가며 10일 연속 금메달 행진에 동참했다.
한국은 3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중국기원 분원에서 열린 바둑 남자단체 결승전에서 변상일, 신진서, 신민준, 박정환, 김명훈 9단이 팀을 이뤄 중국을 4대1로 제압하고 32번째 금메달을 선사했다.
바둑 남자 단체전 우승은 첫 정식 종목이 된 2010년 광저우 대회 이후 13년 만이다. 2014년 인천과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는 제외됐다.
이날 한국은 변상일 9단 만이 리친청 9단에게 흑을 잡고 295수 만에 7집 반 차로 패했을 뿐 나머지 4명은 모두 승리했다. 국내 최강자 신진서 9단이 양딩신 9단을 240수 만에 불계승 했고, 신민준 9단은 커제를 상대로 324수 만에 극적인 반집 승을 거뒀다.
또한 한국은 박정환 9단이 미위팅 9단에게 261수 만에 불계승 하면서 우승을 예약한 뒤, 가장 늦게 끝난 대국서 김명훈 9단은 그동안 세 차례 대결서 모두 패했던 자오천위 9단에게 297수 만에 4집 반 승을 따내 대미를 장식했다.
앞서 열린 여자 단체전 결승전에서는 최정 9단, 김은지 7단이 패해 한국이 중국에 1대2로 뒤지며 은메달에 머물렀다.
바둑의 금메달로 10일 연속 금빛 행진을 이어간 한국은 3일 오후 7시30분 현재 금메달 32, 은메달 42, 동메달 63개로 일본(금 33, 은 45, 동 49)에 금메달 1개 뒤진 3위를 달리고 있다.
황선학 기자 2hwangp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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