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 포기하지 않겠단 타이거즈 캡틴 “47번·34번 유니폼, 가을야구에도 걸려 있어야죠.”
KIA 타이거즈 ‘캡틴’ 김선빈이 가을야구를 향한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 KT WIZ와 4연전 첫 날 9회 초 결승타로 팀 승리를 이끈 까닭이다. 김선빈은 마지막까지 5강 싸움을 펼쳐 나성범과 최형우의 유니폼을 가을야구 더그아웃에도 걸고 싶단 목표를 밝혔다.
KIA는 10월 3일 수원 KT전에서 3대 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IA는 시즌 65승 2무 65패로 승률 5할 회복과 함께 리그 6위를 유지했다.
이날 KIA는 선발 마운드에 이의리를 올렸다. KIA는 1회 초 선두타자 박찬호의 3루타와 김도영의 희생 뜬공으로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1대 1 팽팽한 흐름이 이어진 가운데 KIA는 9회 초 경기를 뒤집었다. KIA는 9회 초 선두타자 김도영이 좌전 안타로 출루한 뒤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이어 김선빈이 상대 마무리 투수 김재윤의 2구째 144km/h 속구를 공략해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날렸다.
기세를 탄 KIA는 이어진 1사 3루 기회에서 이우성의 기습적인 스퀴즈 번트로 추가 득점까지 만들었다. KIA는 9회 말 마무리 투수 정해영을 올려 경기를 매듭지었다.
KIA 김종국 감독은 경기 뒤 “선발 이의리가 5.1이닝 동안 상대 타선을 최소 실점으로 막아내면서 팀 승리의 발판을 마련해줬다. 지난 경기에 이어 확실히 제구가 향상된 점이 고무적이다. 6회 말 1사 1,2루 위기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윤중현이 실점 없이 잘 막아준 부분도 승리에 큰 도움이 됐다. 이후에 올라온 이준영, 전상현, 마무리 정해영까지 모든 투수들이 제 몫을 해줬다”라며 팀 마운드를 먼저 칭찬했다.
이어 김 감독은 “타선에선 경기 후반까지 동점 상황이 이어지다 9회 초 김도영의 선두타자 안타와 도루로 만든 찬스에서 주장 김선빈이 노련한 타격을 해주면서 결승타점을 만들었다. 이우성도 밴치의 작전대로 스퀴즈를 성공시키면서 귀중한 추가점을 만들어줬다. 쉽지 않은 잔여일정이지만 오늘 경기와 같이 모든 선수들이 최선을 다 해주길 바란다. 연휴 마지막 날 많은 관중의 응원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 팬들께도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
KIA는 이날 승리로 5위 SSG 랜더스와 2.5경기 차를 유지했다. 여전히 12경기를 남긴 가운데 5강 싸움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게 김선빈의 시선이다.
김선빈은 “지난 주말 경기 결과가 아쉬웠지만, 시즌 끝까지 해보려고 한다. 어린 선수들이 가을야구에 뛰는 것만으로도 큰 경험이다. (최)형우 형이나 (나)성범이가 부상으로 빠진 뒤 팀 분위기가 처졌던 건 사실이다. 그래도 지난 창원 원정 때부터 ‘남은 선수들이 해내자, 포기하면 아쉽지 않냐’라고 메시지를 전달했다. 그래서 더 끈끈하게 집중하는 플레이가 오늘 나온 듯싶다”라며 고갤 끄덕였다.
KIA 선수단은 지난 주 창원 원정 때부터 나성범의 47번, 최형우의 34번 유니폼을 더그아웃에 걸고 있다. 시즌 아웃 판정을 받은 두 선수지만, 항상 동료들과 함께하고 있다는 메시지기도 하다.
김선빈은 “형우 형은 진짜 크게 다치는 스타일이 아닌데 구급차를 불러달라는 걸 보고 진짜 큰일 났다는 생각이 들더라. 최근 안부를 물었는데 괜찮다고 말씀하셨다. 성범이는 그냥 ‘고생해라’라고 연락이 왔다(웃음). 두 선수 유니폼을 가을야구 더그아웃까지 정말 걸고 싶다. 경기가 많이 남았으니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동료들과 최선을 다해볼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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