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남자' 즐라탄의 일침..."맨유는 항상 이겨야 하는 팀"

한유철 기자 2023. 10. 3.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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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상태에 대해서 입을 열었다.

맨유는 잉글랜드 최고의 '명문' 구단이다.

이 시기, 맨유는 리그 우승만 13번이나 달성했고 잉글랜드 FA컵,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까지 합치면, 국내 타이틀만 20개가 넘었다.

리오넬 메시와 함께 역대 최고의 선수로 평가받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비롯해 웨인 루니, 리오 퍼디난드, 폴 스콜스, 라이언 긱스, 데이비드 베컴 등이 맨유에서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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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상태에 대해서 입을 열었다.


맨유는 잉글랜드 최고의 '명문' 구단이다. 오랜 전통을 지니고 있으며 알렉스 퍼거슨 경 시절엔 유럽을 호령했다. 퍼거슨 경이 머물던 27년 동안 프리미어리그(PL)는 맨유 천하였다. 이 시기, 맨유는 리그 우승만 13번이나 달성했고 잉글랜드 FA컵,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까지 합치면, 국내 타이틀만 20개가 넘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2번 우승하며 잉글랜드를 넘어 세계를 대표하는 축구 클럽이 됐다.


무수히 많은 스타들도 배출했다. 리오넬 메시와 함께 역대 최고의 선수로 평가받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비롯해 웨인 루니, 리오 퍼디난드, 폴 스콜스, 라이언 긱스, 데이비드 베컴 등이 맨유에서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했다.


하지만 퍼거슨 경이 떠난 이후, 맨유는 추락을 거듭했다.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이 그의 유산을 이어받았지만, 2013-14시즌 리그 7위라는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다. 이후 루이스 판 할, 조세 무리뉴 등 명장들이 배턴을 이어받고 맨유를 살리고자 했지만 실패했다.


'전설' 출신도 역부족이었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은 대행까지 합치면, 약 3년 동안 맨유의 지휘봉을 잡았지만 단 한 차례의 우승도 달성하지 못했다. 어느 정도 가능성을 보이긴 했지만, 한계는 뚜렷했고 맨유는 더 이상 올라가지 못했다.


그러던 지난 시즌, 약간의 반등에 성공했다. 아약스에서 넘어 온 에릭 텐 하흐 감독은 체제 변화를 추진했고 맨유의 색깔을 바꿨다. 맨유는 리그 3위에 오르며 UCL 진출권을 획득했고 EFL컵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꺾으며 6년 만에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그렇게 이번 시즌, 맨유는 더욱 많은 기대를 받았다. 하지만 현재까진 기대에 전혀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 라스무스 회이룬, 메이슨 마운트, 소피앙 암라바트 등 영입생들은 그저 그런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리그에선 7경기 3승 4패(승점 9점)라는 초라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친정팀의 부진에 이브라히모비치도 입을 열었다. 영국 매체 '미러'에 따르면, 그는 "아약스와 맨유는 다르다. 나는 두 구단에 모두 있어봤다. 규율 면에서도 차이가 있다. 아약스는 재능있는 클럽이다. 그들은 유망한 자원들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스타 선수는 없다. 텐 하흐 감독의 경험은 무엇인가? 그는 어린 선수들을 다루봤다. 그리고 맨유에 왔다. 멘털리티를 다르게 해야 한다. 똑같이 대우를 하면 안된다"라고 전했다.


이어 "감독에게 얼마나 많은 시간을 줘야 하나? 수뇌부의 뜻에 달려 있다. 하지만 팬들의 목소리를 듣는다면, 시간이 많이 없다는 것을 알 것이다. 그들은 이기는 것에 익숙해져 있다. 맨유는 항상 이겨야 한다. 그들은 매 순간 이겨왔다. 하지만 이제는 '이웃' 맨체스터 시티에 밀렸다. 이 상황에 대해 모든 사람들에게 책임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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