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지 않은 잔여 일정이지만 최선 다해주길"…KIA의 가을야구 진출 포기는 없다 [MD수원]
[마이데일리 = 수원 김건호 기자] "오늘 경기처럼 최선을 다해주길…"
KIA 타이거즈는 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맞대결에서 3-1로 승리했다.
KIA는 2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65승 2무 65패로 5할 승률에 복귀했다. 같은 날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NC 다이노스와의 맞대결에서는 SSG가 승리하며 2.5경기 차를 유지했다.
KIA 선발 이의리는 2회와 3회 연속 위기에 놓였다. 2회말 2아웃을 잡은 뒤 장성우와 황재균에게 연속 볼넷을 내줬다. 하지만 오윤석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3회말에는 1사 후 조용호에게 안타를 맞았다. 김상수를 삼진으로 잡았지만, 앤서니 알포드에게 다시 안타를 허용하며 1, 2루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박병호와 10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헛스윙을 유도해 삼진을 솎아냈다.
이의리는 4회말을 삼자범퇴로 막았다. 하지만 5회 마지막 위기가 찾아왔다. 선두타자 오윤석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배정대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았지만, 조용호 볼넷, 김상수 안타로 만루 위기에 놓였다. 이어 알포드에게 희생플라이 타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박병호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으며 추가 실점하지 않았다.
이의리는 6회에도 마운드를 지켰지만, 선두타자 문상철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장성우에게 안타, 황재균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결국 윤중현과 교체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윤중현은 실점 없이 6회를 막는 데 성공했다. 7회에도 올라와 배정대 한 타자를 상대했다. 이어 이준영(⅓이닝), 전상현(1⅓이닝), 정해영(1이닝)이 차례대로 올라와 실점 없이 KT 타선을 틀어막았다.
KIA 타선은 1회 박찬호의 3루타와 김도영의 희생플라이로 먼저 점수를 뽑았다. 이후 8회까지 점수를 추가하지 못했으나, 9회초 KT 마무리투수 김재윤을 공략하는 데 성공했다. 선두타자 김도영이 안타를 때린 뒤 도루에 성공했다. 이어 김선빈이 번트 자세를 취하고 있다가 강공으로 전환해 전진 수비를 하고 있던 1루수 박병호의 키를 넘기는 타구를 만들었다. 김도영이 홈으로 들어와 2-1로 균형을 깼다.
계속된 무사 2루 기회에서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대주자 최정용이 태그업해 3루 베이스를 밟았고 이우성의 기습 번트로 득점까지 성공했다.
경기 후 김종국 감독은 "이의리가 5⅓이닝 동안 상대 타선을 최소 실점으로 막아내면서 팀 승리의 발판을 마련해줬다. 지난 경기에 이어 확실히 제구가 향상된 점이 고무적이다"며 "6회말 1사 1, 2루 위기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윤중현이 실점없이 잘 막아준 부분도 승리에 큰 도움이 됐다. 이후에 올라온 이준영, 전상현, 마무리 정해영까지 모든 투수들이 제 몫을 해줬다"고 전했다.
이어 "타선에서는 경기 후반까지 동점 상황이 이어지다 9회초 김도영의 선두타자 안타와 도루로 만든 찬스에서 주장 김선빈이 노련한 타격을 해주면서 결승 타점을 만들어줬고, 이우성도 벤치의 작전대로 스퀴즈를 성공시키면서 귀중한 추가점을 만들어줬다"고 밝혔다.
끝으로 김종국 감독은 "쉽지 않은 잔여 일정이지만 오늘 경기와 같이 모든 선수가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 연휴 마지막 날 많은 관중분의 응원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 팬 분들께도 감사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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