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李, 영수회담’ 제안은 정략적 의도”… 野 “원치 않는다면 방식 수정제안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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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추석 당일 제안한 '민생 영수회담'에 대해 대통령실은 특별한 반응을 하지 않은 채 무응답 기조를 이어갔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 요구가 "정치적 위상을 회복하려는 정략적 의도"라며 비판했고, 민주당은 영수회담을 원치 않는다면 "여야 대표를 함께 본다든지 수정 제안하면 될 일"이라고 받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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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엉뚱한 번지 찾아… 연목구어” 비판
野 “민생 해결 우선… 뭐가 두렵나” 맞불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추석 당일 제안한 ‘민생 영수회담’에 대해 대통령실은 특별한 반응을 하지 않은 채 무응답 기조를 이어갔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 요구가 “정치적 위상을 회복하려는 정략적 의도”라며 비판했고, 민주당은 영수회담을 원치 않는다면 “여야 대표를 함께 본다든지 수정 제안하면 될 일”이라고 받아쳤다.
이 대표가 윤 대통령에게 만남을 제안한 것은 지난해 8월 취임 이후 이번이 여덟 번째다. 그는 전당대회에서 승리하던 당일 밤부터 3일 연속 회동을 요구했다. 지난해 추석 연휴를 앞두고도 “추석 직후에라도 바로 만나자”고 했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의 영수회담 제안을 연일 비판하고 있다.
김기현 대표는 이날 “중요한 민생 문제를 국회에서 해결해야 하는데 어디 엉뚱한 번지에 가서 얘기하시나”라며 “연목구어(緣木求魚·나무에 올라 물고기를 얻으려 한다)”라고 했다. 또 김 대표는 “여야 대표회담을 하자고 한 지 몇 달이 됐다. 대표회담을 하자고 하면 김기현이 겁이 나는지 계속 도망만 가는데 뭐가 두려운지 모르겠다”고 비꼬았다.
강선우 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에서 “‘민생영수회담’의 주인공은 이 대표도, 윤 대통령도 아닌 국민”이라며 “국민들이 먹고사는 문제를 최우선으로 삼고 상식과 정의를 회복하자는데 뭐가 그렇게 두렵습니까”라고 논평했다. 강 대변인은 또 “민주당은 오직 국민을 위해서라면 언제 어디서든 초당적 협력을 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도 했다.
곽은산·유지혜·최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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