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펜 경험 없다" 류현진 WC 엔트리 제외 유력 이유, 이렇게 시즌 마감하나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2023시즌 가을야구에서 류현진(36)을 보기 힘들 전망이다. 현지 언론도 류현진이 엔트리에서 제외될 것으로 보고있다.
캐나다 스포츠넷, 블루제이스네이션 등 현지 언론은 3일(한국시각) "토론토는 시즌 때 28명의 엔트리로 꾸렸지만 와일드카드에서는 2명을 줄여야 한다"고 짚었다.
매체 보도대로 포스트시즌부터는 엔트리가 28명에서 26명으로 줄어든다. 토론토는 시즌 최종전에서 투수 14명, 야수 14명으로 꾸렸다.
이제 본격적으로 가을야구가 시작되는 상황에서 2명을 빼야 한다. 지난해 토론토는 투수 13명, 야수 13명으로 구성했다. 하지만 올해는 투수 2명을 빼는 것으로 결정했다.
일단 미네소타와의 와일드카드 1, 2차전 선발 투수는 정해졌다. 케빈 가우스먼이 1차전에 나서고, 호세 베리오스가 2차전에 출격한다.
당연한 수순이다. 가우스먼은 31경기 185이닝을 소화했고 12승 9패 평균자책점 3.16으로 에이스 역할을 했다. 특히 탈삼진 237개로 아메리칸리그에서 탈삼진 1위를 꿰찼다.
2차전 선발 투수로 낙점된 베리오스는 지난해 부진했다. 하지만 올해 다시 부활했다. 32경기 189⅔이닝 11승12패 평균자책점 3.65를 마크했다.
언론들은 엔트리에서 제외될 것으로 보이는 2명의 투수를 예상했는데, 류현진의 이름이 있었다.
류현진은 수술 후 1년이 넘는 기나긴 재활 끝에 복귀했다. 올 시즌 11경기에 선발 등판해 3승 3패, 평균자책점 3.46으로 마감했다. 비록 탬파베이와 마지막 2경기에서는 흔들렸지만 수술 후 복귀 시즌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충분히 훌륭한 시즌을 보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가을야구에서는 류현진의 모습을 볼 수 없을 전망이다. 류현진의 불펜 경험을 이유로 들었다.
블루제이스네이션은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경력에서 불펜으로 나온 적이 거의 없다. 토론토는 많은 불펜 투수들을 데려가기 위해 그를 제외할 것이다"고 짚었다.
아예 경험이 없는 것은 아니다. 2017년 5월 26일 세인트루이스와 맞대결. LA 다저스 소속의 류현진은 마에다 겐타에 이어 6회에 마운드에 올라 4이닝을 무실점을 기록하며 세이브를 수확한 바 있다.
엔트리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보이는 불펜진에는 조던 로마노, 조던 힉스, 팀 메이자, 에릭 스완슨, 이미 가르시아, 제네시스 카브레라, 채드 그린 등 7명이 있다.
토론토는 케빈 가우스먼, 호세 베리오스, 크리스 배싯까지 3선발로 꾸리다가 디비전시리즈에 올라가면 기쿠치 유세이를 선발진에 대기시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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