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염원 풀었다' LG 29년만 왕좌 이끈 염갈량 "KS 남았다, 마지막까지 웃을 수 있도록 준비 잘하겠다"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LG 트윈스를 29년만 정규리그 우승으로 이끈 사령탑 염경엽 감독이 소감을 전했다.
휴식일이었던 3일. LG는 KT와 NC가 각각 KIA, SSG에 패하면서 남아있던 매직넘버가 모두 소멸했다. 시즌 82승2무51패를 기록한 LG는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로써 LG는 한국시리즈 직행에 성공했다. KBO리그가 단일리그로 진행된 1989년 이후 정규리그 1위 팀(양대 리그로 열린 1999년과 2000년은 제외)이 한국시리즈 통합 우승까지 한 것은 32번 중 27번이다. 우승 확률이 84.4%다.
염경엽 감독에게도 정규시즌 1위와 한국시리즈 직행은 이번이 처음이다. 넥센 히어로즈, SK 와이번스를 이끌었던 염경엽 감독이지만 유독 우승과 거리가 멀었다. SK 단장 시절 우승을 맛보긴 했지만 사령탑으로서는 아니었다.
그리고 줄무늬 유니폼을 입고 마침내 염원을 이뤘다.
우승 확정 후 염경엽 감독은 "첫 번째로 1년 동안 많은 원정도 와주시고, 홈에서도 열렬히 응원해주신 팬분들 덕분에 29년만에 페넌트레이스 우승을 한 것 같다. 감사드린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두 번째로는 한 시즌 힘들기도 했고, 우여곡절이 굉장히 많았지만 우리 선수들, 주장 오지환, 김현수, 투수에서는 김진성, 임찬규를 중심으로 똘똘 뭉쳐서 페넌트레이스 1등을 위해서 열심히 한경기 한경기 최선을 다해 뛰어준 선수들에게 고맙고 축하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염 감독은 "세 번째로는 1년동안 내가 화도 많이 내고, 잔소리도 많이 했지만, 선수들을 잘 리드해주고 우리가 가고자 하는 방향으로 잘 이끌어준 코칭스탭들에게 고맙다고 인사하고 싶다. 네 번째로 현장을 지지해주고 믿어주신 구광모 구단주님, 구본능 구단주 대행님, 김인석 대표이사님, 차명석 단장님께 정말 뒤에서 그림자처럼 지원해주신 것에 감사한다. 또 우리 프런트들 전체, 팀장들부터 시작해서 모두들 현장에 도움을 주기위해 노력했고, 함께 고생한 프런트들과 이 기쁨을 함께 하고 싶다"고 환하게 웃어보였다.
이제 한국시리즈 우승을 향해 나아간다. 염경엽 감독은 "첫번째 목표는 달성해서 너무 기쁘고, 가장 큰 두 번째 목표인 한국시리즈가 남아있다. 지금부터 휴식과 훈련 계획을 잘 짜고 준비 잘해서 마지막까지 우리가 웃을수 있도록 준비 잘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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