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골퍼’ 박주영 2주 연속 우승 도전… 언니 박희영과 메이저 무대 경쟁

김경호 기자 2023. 10. 3.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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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이 지난 1일 경기도 파주 서원밸리CC에서 끝난 KLPGA 투어 대보 하우스디 오픈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고 웃고 있다. 박주영은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KLPGA 제공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데뷔 후 279번째 대회 만에 우승한 ‘엄마 골퍼’ 박주영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에서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박주영은 5일부터 경기도 여주 블루헤런GC(파72·6763야드)에서 열리는 제23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에 출전해 지난주 대보 하우스디 오픈에 이어 연속 우승을 노린다.

박주영은 추석연휴 기간 경기도 파주 서원밸리CC에서 열린 대보 하우스디 오픈에서 사흘간 최종합계 7언더파 209타를 기록, 김재희(3언더파 213타)를 4타 차로 여유있게 제치고 우승했다. 2010년 처음 KLPGA 정규투어에 뛰어든 박주영은 총 279번째 대회 만에 첫 우승컵을 들어 지난달 KG 레이디스 오픈에서 259번째 대회 만에 우승한 서연정을 넘어 KLPGA 투어 최다대회 출전 첫 우승 신기록을 세웠다.

결혼과 출산으로 한 시즌 공백을 가진 뒤 복귀한 첫 해에 마침내 뜻을 이룬 박주영은 내친 김에 첫 메이저 우승컵을 노린다. 육아와 체력저하 등으로 어려움이 많지만 상승세를 이어갈 좋은 기회다.

박주영은 우승후 첫 대회에서 언니 박희영과 같이 출전하는 특별한 시간을 갖는다. 박주영의 우승으로 둘은 KLPGA 투어 사상 첫 자매 우승 기록을 남기게 됐다. KLPGA 투어에서 통산 4승을 거두고 미국 LPGA 투어로 진출해 3승을 더한 박희영은 2004년 이 대회에서 안선주와 아마추어 선수들끼리 연장전을 벌여 우승한 적이 있다. LPGA 투어에서 뛰는 전 세계 1위 박성현도 추천선수로 함께 한다.

디펜딩 챔피언 박민지의 대회 2연패 및 시즌 3승 도전은 뜨거운 관심사다. 지난해 연장전 끝에 정윤지를 꺾고 우승한 박민지가 이번 대회 타이틀을 지키면 올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스 3연패, 비씨카드 한경 레이디스컵 2연패에 이어 3번째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는 진기록을 세우게 된다. 통산 19승 및 메이저 4승 도전이다. 하이원 리조트 여자오픈 이후 3연속 톱10으로 상승세를 타다가 최근 3차례 대회에서 한 차례 컷탈락을 포함해 10위밖 성적으로 주춤한 박민지가 다시 챔피언의 위용을 되찾을지 관심거리다.

홀로 시즌 3승을 거둔 박지영과 나란히 2승씩 거둔 이예원, 임진희, 이다연 외에 신인상 경쟁을 벌이고 있는 김민별, 황유민, 방신실 등의 경쟁이 뜨겁게 펼쳐진다. 올해 메이저 챔피언들인 이다연(KLPGA 챔피언십), 홍지원(한국여자오픈), 김수지(한화금융 클래식), 박지영(KB금융 스타챔피언십)의 시즌 메이저 2승 도전도 불꽃을 튀긴다.

큰 대회에서 유독 강한 박민지와 이다연의 경쟁은 팬들의 흥미를 자극한다. 통산 8승, 메이저 3승의 이다연이 우승하면 KLPGA 투어 최초로 4개의 다른 메이저대회를 제패하는 선수가 된다. 이다연은 2019 한국여자오픈, 2021 한화클래식, 2023 KLPGA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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