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대체발탁' 윤동희, 야구대표팀의 희망…조별리그 3경기서 7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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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 막차를 탄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외야수 윤동희(20)가 위기에 빠진 류중일호의 희망이 되고 있다.
3일 태국전을 마친 윤동희는 "너무 잘하려고 하면 오히려 부진할 것 같아서 마음을 편하게 먹고 경기에 나서고 있다"라며 "대표팀의 일원으로 뽑아주셨기에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플레이를 펼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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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오싱[중국]=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 막차를 탄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외야수 윤동희(20)가 위기에 빠진 류중일호의 희망이 되고 있다.
우타자인 윤동희는 좌타자 일색으로 꾸려진 대표팀 타선에서 막강한 화력을 뽐내며 중심 타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윤동희는 지난 1일 중국 저장성 사오싱의 야구·소프트볼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B조 조별리그 홍콩과 첫 경기에서 6번 타자 우익수로 5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의 쏠쏠한 활약을 펼치며 10-0, 8회 콜드게임 승리를 이끌었다.
2일에 열린 '라이벌' 대만과 조별리그 경기에서도 6번 타순에서 4타수 3안타의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한국은 대만에 0-4로 완패했지만, 윤동희의 활약은 인상적이었다.
윤동희는 3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 태국전에서도 폭발했다.
3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1홈런) 3타점을 쓸어 담으며 17-0, 5회 콜드게임 승리의 수훈 선수가 됐다.
사실 윤동희는 대표팀 발탁 당시 곱지 않은 시선에 시달렸다.
대표팀은 KIA 타이거즈의 왼손 투수 이의리가 손가락 물집 부상으로 기량 저하에 시달리자 윤동희로 교체를 단행했다.
이의리의 몸 상태를 차치하고라도, 투수 대신 야수를 뽑았다는 점에서 많은 야구팬은 의구심을 감추지 못했다.
대표팀은 외야 자원, 특히 오른손 타자가 부족하다는 점을 고려해 윤동희를 뽑았다고 해명했으나 팬들의 비판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그러나 윤동희는 실력으로 대표팀의 판단을 증명해내고 있다.
류중일 야구대표팀 감독도 "현재 윤동희의 타격감이 가장 좋다"라며 "윤동희가 (대표팀에) 없었다면 힘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3일 태국전을 마친 윤동희는 "너무 잘하려고 하면 오히려 부진할 것 같아서 마음을 편하게 먹고 경기에 나서고 있다"라며 "대표팀의 일원으로 뽑아주셨기에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플레이를 펼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조별리그에선 아쉽게 대만에 졌지만, 다시 만나면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을 것"이라며 "꼭 결승에 진출해 대만전에서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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