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엄사 성보박물관, 사경장 김경호 특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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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불교조계종 19교구 본사 화엄사는 오는 6일부터 29일까지 화엄사 성보박물관 상설전시실과 초대전시실에서 김경호 사경장 특별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사경장 김경호의 작품 12점이 처음 공개되는 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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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대한불교조계종 19교구 본사 화엄사는 오는 6일부터 29일까지 화엄사 성보박물관 상설전시실과 초대전시실에서 김경호 사경장 특별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사경장 김경호의 작품 12점이 처음 공개되는 자리다. 감지금니 '아미타경', 순금박지적묵 '관세음보살보문품', 묘법연화경 권제4. 전통사경과 성경사경 대화1, 감지금니일불일자 '법화경약찬게', 초전법륜도만다라. 옴마니반메훔만다라, 십상자재도, 묘법연화경 권제1, 전통사경과성경사경 대화2, 화엄경보현행원품변상도, 감지금니반야심경 등이 전시된다.
사경장은 불경을 쓰는 기술을 가진 장인을 말한다. 역사적으로 고려 시대에 불교가 성행하면서 사경이 전성기를 맞았다. 충렬왕 대에 중국에 수백 명의 사경승을 파견하는 등 대외적으로 고려 사경의 우수성이 널리 알려졌다. 조선 시대에는 숭유억불 기조가 유지되면서 쇠퇴했다. 일부 왕실과 사찰이 명맥을 유지했다.
사경 제작은 필사, 변상도 제작, 표지 장엄으로 구성된다. 서예·한문·불교 교리·회화 등에 대한 숙련된 기능은 물론 경전의 오자·탈자가 없어야 하므로 고도의 집중력과 장기간 제작 시간이 필요하다.
화엄사 주지 덕문스님은 "전통사경은 채색과 형상으로 이미지를 그려내는 그림과 달리 한 점, 한 획에 불심을 담아 마음과 정성을 다해 서사하는 예술과 종교가 어우러진 우리나라 최고 민족문화유산"이라며 "이번 전시회는 국내 최고의 사경법사이신 다길(多吉) 김경호 선생이 이룬 최상의 수행 결과물을 직접 만날 수 있는 다시 없는 좋은 기회"라고 소개했다.
김경호 사경장은 40여 년간 사경 작업에 매달려온 장인으로 1997년 조계종에서 개최한 ‘제1회 불교사경대회’에서 대상을 받고, 2010년 ‘대한민국 전통사경기능전승자’로 선정됐다.
2020년 전문 서적 저술 등 사경 전승을 위한 활동을 하고 전통 사경체를 능숙하게 재현할 뿐만 아니라 변상도 등 그림 필치가 세밀하고 유려하다는 평가를 받아 국가무형문화재 사경장에 지정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suejeeq@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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