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세대 아이돌 데뷔 15주년은 ‘제2의 전성기’...돔 공연에 영화 상영까지

샤이니 일본 투어 사이타마 공연. SM엔터테인먼트 제공

데뷔 15주년을 맞이하고 있는 2세대 아이돌 그룹이 영화 상영 또는 콘서트·대규모 팬미팅을 진행하며 전성기에 버금가는 인기를 누리고 있다. 1세대 아이돌이 SNS에 게시글을 올리거나 멤버들끼리 모여 소소하게 15주년을 기념하던 것과 대비된다.

그룹 샤이니는 오는 11월 데뷔 15주년 기념 영화를 공개한다. 그간 샤이니가 개최한 여섯 번의 단독 콘서트 현장을 담았다. 지난 5월엔 잠실실내체육관에서 15주년 팬미팅을 가졌으며 지난달 30일부터 일본 아레나 투어를 시작해 2024년 2월 도쿄돔 콘서트로 피날레를 장식할 예정이다.

가수 아이유. EDAM엔터테인먼트 제공

데뷔 15주년을 맞은 가수 아이유는 지난달 첫 공연 실황 영화 ‘아이유 콘서트: 더 골든 아워’를 공개했다. 지난달 23·24일엔 서울 송파구 KSPO DOME에서 첫 팬 콘서트를 개최했다. 팬 콘서트는 팬클럽 대상으로 선예매를 진행했음에도 동시접속자 35만 명을 기록했다.

2pm 15주년 콘서트 사진.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멤버의 소속사 이적이 그룹 해체로 이어진다는 공식도 깨졌다. 그룹 2PM은 지난달 서울 잠실실내육관에서 데뷔 15주년 단독콘서트를 개최했다. 택연과 찬성이 JYP엔터테인먼트를 떠났지만 그룹 활동 땐 완전체로 뭉치는 방식을 택했다. 이들은 오는 7일과 8일엔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콘서트를 개최한다.

소녀시대도 그룹 활동 때에 한해서 뭉치고 있다. 써니, 티파니, 서현, 수영은 SM엔터테인먼트와 재계약하지 않았으나 소녀시대 활동은 중단하지 않았다. 이들은 지난해 9월 데뷔 15주년 대규모 팬 이벤트를 서울 올릭핌공원 KSPO DOME에서 개최했다. 당시 시야제한석까지 전석 매진됐으며 미국, 일본, 중국 등 전 세계 96개 지역에서 온라인 생중계도 진행됐다. 카라 역시 허영지를 제외한 멤버들이 기존 소속사를 떠났으나 완전체로 복귀해 지난 3월 일본에서 데뷔 15주년 기념 팬미팅을 가졌다.

그룹을 재편해 컴백한 그룹도 있다. 데뷔 15주년을 맞은 10인조 보이그룹 유키스는 6인 체제로 복귀했다. 이들은 지난 6월 미니앨범을 발매했고 지난 7월 일본에서 단독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쳤다.

유민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