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 예대마진 급감···‘레고랜드 사태’ 이후 최저[시그널]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 기사는 2023년 10월 3일 08:00 자본시장 나침반 '시그널(Signal)' 에 표출됐습니다.
3일 투자은행(IB) 업계와 한국은행에 따르면 8월 새마을금고의 신규 취급액 기준 평균 일반 대출금리는 6.05%, 1년 정기예탁금(예금) 금리는 4.49%였다.
새마을금고는 7월 17조6000억 원가량의 예금이 빠져나간 뒤 8월에 2조 원 정도가 들어오면서 뱅크런은 잦아들었지만 예대마진이 크게 줄면서 수익성에 빨간불이 들어온 셈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체투자 등 고수익 못 누려
지난해 4분기 빼면 역대 최저수준
[서울경제] 이 기사는 2023년 10월 3일 08:00 자본시장 나침반 '시그널(Signal)' 에 표출됐습니다.

새마을금고의 뱅크런(대규모 예금인출)은 진정됐지만 그 대가로 수익성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객 이탈에 예금금리는 높이고 대출금리는 낮췄기 때문인데 향후 단위 금고의 추가 부실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3일 투자은행(IB) 업계와 한국은행에 따르면 8월 새마을금고의 신규 취급액 기준 평균 일반 대출금리는 6.05%, 1년 정기예탁금(예금) 금리는 4.49%였다. 대출에서 예금금리를 뺀 예대금리 차이는 1.56%포인트(p)로 ‘레고랜드 사태’로 금융시장이 휘청이던 지난해 4분기 이후 가장 낮았다. 새마을금고는 7월 17조6000억 원가량의 예금이 빠져나간 뒤 8월에 2조 원 정도가 들어오면서 뱅크런은 잦아들었지만 예대마진이 크게 줄면서 수익성에 빨간불이 들어온 셈이다. 같은 기간 신용협동조합의 예대금리 차이는 2.07%p로 2%p가 넘었고 농협 등 상호금융도 1.94%p로 2%p에 육박했다.
새마을금고도 평소 예대금리 차이는 2%p 정도였다. 레고랜드 사태가 본격화하던 지난해 10월 예대금리 차이가 1.08%p로 추락하더니 11월(1.15%p), 12월(1.36%p) 1%p대 초반을 기록했다. 이후 다시 2%p를 웃돌았지만 올 7월(1.89%p) 수치가 급락한 뒤 8월에 1.56%p까지 내려왔다. 8월 수치는 레고랜드 사태 시기를 빼면 현재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을 통해 조회할 수 있는 2012년 1월 이후 최저치다.
업계에서는 수익성 감소가 잠재적인 부실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금융사는 예대마진을 통해 돈을 번 뒤 대손충당금을 쌓아 손실을 대비한다. 하지만 수익성이 줄어들면 충당금을 쌓을 여력이 부족해지고 추가적인 충격(연체)에 흔들릴 수 있다. 특히 현재 새마을금고는 검찰 수사에 그동안 많은 돈을 벌어다 줬던 사모투자 같은 대체투자 길도 사실상 막혀 있는 상태다.
외부환경도 좋지 않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여파가 아직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경기가 계속 둔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최근 한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1.5%로 유지했지만 정부의 바람인 ‘상저하고’ 가능성은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는 게 중론이다. 금융계의 한 관계자는 “금융사는 뱅크런이 끝났다고 모두 다 정리되는 게 아니”라며 “이후 수익성이 급감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추가 부실 가능성을 눈여겨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자본시장 여파도 적지 않다. IB 업계의 한 관계자는 “새마을금고 수사와 수익성 악화 여파가 언제까지 지속할지 걱정스럽다”며 “중소형 사모펀드 운용사들의 경우 현재 투자자를 구하지 못해 난리”라고 전했다.
김영필 기자 susopa@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세리머니 하다 '군 면제' 날린 정철원 '큰 실수, 죄송' [항저우AG]
- '데이터 30GB 무료 제공' 실제 효과 사실상 없다…실사용량 1GB 늘어
- '사과 한 개 '만원' 입니다'…'금값' 된 사과값, 도대체 왜?
- 산 정상서 화재 현장 조사하던 경찰관 추락…의식불명
- 6일 연휴도 끝…마약·흉기난동 등 사건사고 많았던 추석
- “건강기능식품으로 300% 수익”…4000억 투자사기 일당 검거
- 국경일 맞아 축구 보다 화난 中 축구팬들
- 떡 먹다 기도 막혀…순천만정원 찾은 80대 노인 숨져
- 유튜브에 ‘깡패’ ‘건달’ 검색하니…넘쳐나는 조폭 유튜브
- 콘돔에 마약 숨겨 입국하다 걸린 20대 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