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시즌 팀과 궁합이 맞은 류현진 [SS포커스]
[스포츠서울|LA=문상열전문기자] 1994년 코리안 특급 박찬호를 시작으로, 국내 선수들의 메이저리그 진출은 매우 활발해졌다.
아마추어 프리에이전트, 포스팅을 거쳐 메이저리그 무대를 잠깐이라도 밟은 선수는 올 시즌 김하성, 최지만(이상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배지환(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 등을 포함해 총 26명에 이른다.
이 가운데 선수 개인의 기량이 측정된 올스타 선정 선수는 박찬호(LA 다저스), 김병현(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 류현진(토론토) 등 4명이다.
신인왕, MVP, 사이영상 등 미국야구기자단(BBWAA)이 시상하는 개인상 수상자는 없다. 일본은 신인왕, MVP 수상자를 배출했다.
해외파 가운데 월드시리즈(WS) 우승 반지의 주인공은 김병현이 유일하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2001년)와 보스턴 레드삭스(2004년)에서 WS 우승에 가담했다.
그러나 샴페인을 가장 많이 터뜨린 선수는 단연 류현진이다. 월드시리즈를 포함한 포스트시즌 무대를 가장 많이 밟았다. 팀 행운이다.
지난달 LA 다저스는 시애틀에서 서부 지구 우승을 확정 지어 라커룸에서 샴페인을 터뜨렸다. 이날 선발 클레이튼 커쇼(35)가 4이닝을 던지고 루키 에밋 시한(23)이 3이닝을 이어 던져 6-2로 승리했다. 커쇼는 루키 시한에게 “이 시간을 즐겨라. 언제 또 이런 시간이 오게 될지 아무도 모른다”라며 축하했다.
투타를 겸하는 현역 최고 선수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2018년 MLB에 데뷔해 아직 한 번도 샴페인을 터뜨리지 못한 것과 사뭇 대조를 이루는 장면이다.
메이저리그의 포스트시즌 진출은 어렵다. 30개 팀 가운데 12개 팀이 가을 야구에 진출한다. PS 진출 확률이 40%다. 미국의 4대 메이저 종목 가운데서도 확률이 가장 낮다. KBO리그는 10개 팀에 절반인 5개 팀이 가을 야구에 나선다.
류현진은 2013년 포스팅으로 명문 LA 다저스에 입단하는 행운을 누렸다. 2019시즌 후 FA로 팀을 떠날 때까지 다저스는 늘 포스트시즌에 있었다. 11년 연속 진출이다. 어깨 수술로 2016, 2017년 포스트시즌 엔트리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동료들과 함께 샴페인을 터뜨렸다.
FA로 토론토 블루제이스로 이적해서도 팀은 늘 경쟁력을 갖췄다. 토론토 데뷔 첫해 코로나 팬데믹 여파로 60경기로 일정이 줄어들었을 때 팀은 4년 만에 가을 야구에 진출했다. 60경기의 짧은 일정 덕도 봤지만 토론토의 가을 야구는 에이스 류현진의 힘이 절대적으로 작용했다. 국내 선수로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핵심이 됐던 경우는 류현진이 최초이며 유일하다.
4년 토론토에 있는 동안 팀은 2021년을 제외하고 3차례 플레이오프에 나갔다. 포스트시즌 엔트리는 2020년과 2023년이다. 지난해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로 포스트시즌 멤버는 아니었다.
오타니처럼 6년 동안 에인절스에 몸담았지만 보따리를 싸야 했던 것과는 달리 류현진은 늘 가을 야구팀에 남아 있었다. 액수로 따지면 류현진이 밝히지 않았지만 상당할 것이다. MLB는 포스트시즌 배당금을 선수들이 결정한다. 다만, 류현진에게 WS 우승 반지가 없다는 점이 못내 아쉽다.
박찬호는 1994년~2010년 현역 생활을 하면서 2006년(샌디에이고), 2008년(LA 다저스), 2009년(필라델피아 필리스) 등 3차례다. 필리스에서는 WS 무대도 밟았다.
2005년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데뷔해 2020년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MLB 활동을 마친 추신수는 2013년(신시내티 레즈), 2015, 2016년(이상 텍사스) 등이다. 디비전 시리즈 무대가 마지막이었다.
샌디에이고 김하성은 지난 시즌 와일드카드 시리즈, 디비전 시리즈, 챔피언십 시리즈를 경험했다.
moonsy102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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