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으로 마음 치유?… 경기도형 ‘치유농업’ 가속 [밀착취재]

오상도 2023. 10. 3.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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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치유농업' 대중화를 위해 오는 11일 치유농업센터를 개관하고 본격적인 프로그램 운영에 나선다.

 치유 쉼터와 텃밭, 온실과 실내교육장을 갖춘 센터는 치유 프로그램 운영과 전문가 양성을 위한 교육의 중심 역할을 맡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3일 도에 따르면 도내에선 지난 4월 개장한 이천·양평·김포·양주의 4개 농장과 지난달 문을 연 용인·화성의 2개 농장 등 모두 6곳에서 치유농업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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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6곳 치유농장에서 프로그램 운영
‘경기도 치유농업센터’ 오는 11일 개관
#. 경기 용인시 처인구에 있는 한 치유농장. 지난 8월부터 매주 수·목요일에 13명의 발달장애인을 대상으로 치유농업 활동을 벌이고 있다. 농장에 도착한 장애인들은 지도교사의 도움을 받아 하루 2시간씩 귤을 따거나 상추에 물을 주는 등 다양한 체험에 나선다. 최근 진행된 화분 분갈이 시간은 화분에 이름을 쓰고 그림을 그리는 것으로 시작돼 흙을 채우고 꽃을 옮겨 심으며 마무리됐다. 느리지만 진지하게 이뤄진 수업에선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용인시 백암초등학교 수정분교의 최모군(11)은 “수요일 아침마다 눈을 뜨면 빨리 농장에 가고 싶어진다”며 “재배한 미니파인애플을 얹어 피자를 만든 게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경기도의 한 치유농장에서 장애인들이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경기도가 ‘치유농업’ 대중화를 위해 오는 11일 치유농업센터를 개관하고 본격적인 프로그램 운영에 나선다. 치유 쉼터와 텃밭, 온실과 실내교육장을 갖춘 센터는 치유 프로그램 운영과 전문가 양성을 위한 교육의 중심 역할을 맡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3일 도에 따르면 도내에선 지난 4월 개장한 이천·양평·김포·양주의 4개 농장과 지난달 문을 연 용인·화성의 2개 농장 등 모두 6곳에서 치유농업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도 복지국은 산하 사회서비스원과 농업기술원 등과 협업해 발달장애인 등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대상자들은 매주 1회 이상 농장을 방문해 밭 가꾸기와 귤·레몬 등 작물 수확, 화분 만들기, 과일로 베이킹하기 등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농장 운영을 하는 위탁교육자들이 연 150시간의 교육을 받아 프로그램을 구성한다. 

치유농업센터 개관으로 탄력을 받을 경기도형 치유농업은 농업과 복지의 연계를 목표로 한다. 시·군별로 발달장애인 등 5~20명을 대상으로 바우처 사업과 연계해 운영한다. 과도한 신체활동을 배제하고 식물을 보거나 만지는 활동 위주로 호응을 얻고 있다.
경기도치유농업센터의 치유농원. 경기도 제공
도는 대상자 1인당 매년 240만원 상당의 바우처를 지급해 농장 방문이 연속성을 갖도록 했다. 

치유농업은 건강 회복과 유지를 위해 다양한 농업 자원을 활용, 사회·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활동이다. 심리·환경 요인을 제공해 치유 능력을 끌어 올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지난해 도가 진행한 치매 안심센터·치유농장 연계 프로그램에선 참가자의 98.3%가 ‘만족한다’고 답했다.

도 관계자는 “경기도형 치유농장을 2028년까지 130개로 확대할 것”이라며 “치유농업센터 개관을 계기로 더 많은 대상자가 참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수원=오상도 기자 sd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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