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인절스, 필 네빈 감독과 결별 선언

김재호 MK스포츠 기자(greatnemo@maekyung.com) 2023. 10. 3.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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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메이저리그 감독 자리가 비었다.

에인절스 구단은 3일(한국시간) 네빈 감독이 2024시즌 돌아오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네빈은 이번 시즌 이후 감독 계약이 만료됐다.

네빈이 물러나면서 메이저리그에 감독 공석은 총 세 자리(에인절스 메츠 샌프란시스코)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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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메이저리그 감독 자리가 비었다.

에인절스 구단은 3일(한국시간) 네빈 감독이 2024시즌 돌아오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네빈은 이번 시즌 이후 감독 계약이 만료됐다. 계약을 갱신하지 않는 방식으로 감독과 결별한 것.

에인절스가 필 네빈 감독과 결별한다. 사진= MK스포츠 DB
이들은 새로운 감독을 선임하기 위한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2022년 3루코치로 팀에 합류한 그는 6월 조 매든 감독이 경질되면서 임시 감독으로 부임했고, 2023시즌 정식 감독이 됐다. 이 기간 268경기를 지휘했고 119승 149패 기록했다.

정식 감독은 됐지만, 입지는 불안했다. 계약 기간이 1년에 불과했다.

보통 감독들은 레임덕을 막기 위해 계약 기간을 1년 이상 보장해주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에인절스는 당시 아르테 모레노 구단주가 구단 매각을 검토중인 상황이었기에 1년 계약만 맺었다.

새로운 구단주에게 선택권을 주기 위한 조치로 풀이됐다. 모레노는 결국 구단 매각을 포기했지만, 네빈에게 힘을 실어주지 않았다.

마이크 트라웃과 오타니 쇼헤이, 두 명의 스타 플레이어가 있었지만 이들은 건강하지 못했다. 트라웃은 후반기 대부분을 날렸고 오타니도 팔꿈치 인대 손상과 복사근 부상으로 조기에 시즌을 마쳤다.

2022년과 2023년 2년 연속 무려 66명의 선수를 기용해야할 정도로 다친 선수들이 많았다.

좋은 시기도 있었다. 트레이드 마감 시한에는 65승 61패로 5할 승률을 웃돌았고, 구단에서는 방향을 틀어 ‘바이어’로 나섰다.

공격적인 전력 보강을 했지만, 시즌 막판 2개월간 17승 38패라는 충격적인 성적을 남겼다.

8년 연속 루징 시즌, 9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이 기간 마이크 소시아, 브래드 오스머스, 매든, 네빈 등 네 명의 감독이 팀을 거쳐갔다.

네빈이 물러나면서 메이저리그에 감독 공석은 총 세 자리(에인절스 메츠 샌프란시스코)로 늘어났다.

[미니애폴리스(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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