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이재명 영수회담? 연목구어…내가 겁나는지 도망만"

신윤하 기자 2023. 10. 3.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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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영수회담 제안에 대해 "연목구어(緣木求魚·나무에 올라 물고기를 얻으려 한다)"라고 깎아내리며 "중요한 민생 문제를 국회에서 해결해야 하는데 국회에서 해결 안 하고 어디 엉뚱한 번지에 가서 얘기하시냐"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서울 강서구에 있는 김태우 구청장 보궐선거 사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해야 할 말을, 해야 할 장소에서, 해야 할 파트너와 함께 하는 정상으로 복귀하시고 더이상 비정상을 정상으로 우기지 않으시는 게 좋을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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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상을 정상으로 우겨…엉뚱한 번지서 민생문제 얘기"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3일 오전 서울 강서구 대방빌딩 대강당에서 열린 국민의힘 김태우 서울 강서구청장 후보 및 당지도부·한국공항공사 자회사 전국공항노동조합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10.3/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신윤하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영수회담 제안에 대해 "연목구어(緣木求魚·나무에 올라 물고기를 얻으려 한다)"라고 깎아내리며 "중요한 민생 문제를 국회에서 해결해야 하는데 국회에서 해결 안 하고 어디 엉뚱한 번지에 가서 얘기하시냐"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서울 강서구에 있는 김태우 구청장 보궐선거 사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해야 할 말을, 해야 할 장소에서, 해야 할 파트너와 함께 하는 정상으로 복귀하시고 더이상 비정상을 정상으로 우기지 않으시는 게 좋을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여야 대표 회담을 하자고 한지 벌써 몇 달 됐다"며 "김기현 대표가 겁이 나는지 계속 도망만 가시는데 뭐가 그리 두려운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가) 불체포특권을 포기하겠다고 약속하셨으니 그것을 입법하자고 할까봐 두려울지 모르겠지만 그렇게 회피하지 말라"고 꼬집었다.

김 대표는 이 대표가 이르면 이번주에 당무에 복귀해서 강서구청장 선거를 지휘할 거란 전망에 대해 "이 대표가 빨리 건강을 회복하시고 정상적인 당무에 복귀하시길 진심으로 바란다"면서도 "국회 운영을 단식이라는 사유로 중단시키거나 정쟁으로 몰고가는 것은 결코 바람직한 지도자의 모습이 아니란 말씀을 드린다"고 답했다.

그는 "특히 공적 목적이 아니라 사법리스크, 개인 부패 혐의 관련 수사나 구속 때문에 일어난 단식이라는 게 일반적인 시각인데 그런 일은 다시는 대한민국에서 없어야 한다는 생각을 한다"며 "하루 빨리 건강을 회복하고 당무에 복귀해서 정상적으로 강서구 선거를 지원하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 대표는 강서구청장 선거가 국민의힘에 불리하단 분석에 대해선 "선거운동이 중반으로 접어들고 있는데 현장에서는 굉장히 반응이 좋다는 보고가 많이 들어오고 있다"며 "강서의 발전을 위해서는 제대로 일할 수 있는, 힘 있는 여당 후보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여러 분들이 갖고 계신 걸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강서구청장에 정쟁이나 일삼을 사람, 민주당 대표의 체면을 세워줄 사람을 뽑아서 강서구민들만 손해봐야 할 이유가 무엇이냐는 합리적 판단을 강서구민에서 하시는 걸로 저희는 보고 있다"며 "잃어버린 16년을 이제는 회복하자는 마음이 강서구민을 움직이고 있다고 보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김 대표는 이날 오후 예정됐던 기자간담회를 취소한 이유에 대해 "연휴기간이 너무 길어서 마칠 때 쯤 한번 (현안을) 정리하고 가는 것이 좋겠다는 취지에서 간담회를 하려고 했는데 강서구 선거와 다른 목소리가 나가는 게 별로 안 좋을 것 같아 취소했다"며 "지금은 강서구 선거에 모든 걸 다 쏟아부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시기상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sinjenny9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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