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엔 세계 3대 오케스트라...클래식 대격전
[앵커]
올가을엔 세계 유수의 오케스트라가 모두 한국으로 모인다고 해도 과장이 아닙니다.
특히 11월에는 세계 3대 오케스트라로 불리는 베를린 필, 로열 콘세르트헤바우, 빈 필이 서울에서 격전을 벌입니다.
차정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올가을 한국을 찾는 해외 교향악단의 수준은 전무후무합니다.
세계 최고로 꼽히는 베를린필은 11월 11일부터 이틀간 예술의 전당에서 공연합니다.
키릴 페트렌코가 이끄는 베를린필의 방한은 6년 만으로 둘째 날은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협연자로 나서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4번을 연주합니다.
베를린 필과 우열을 가리기 힘든 로열 콘세르트헤바우는 같은 기간 롯데콘서트홀 무대에 섭니다.
역시 6년 만의 방한으로 파비오 루이지가 지휘봉을 잡고 피아니스트 예핌 브론프만이 협연자로 올라 리스트 피아노 협주곡 2번과 차이콥스키 교향곡 5번을 연주합니다.
매년 한국을 찾는 빈 필은 앞선 두 단체보다 일주일가량 앞서 예술의 전당을 이용하는 데, 중국의 간판 피아니스트 랑랑이 협연합니다.
[황장원 / 클래식 음악 평론가 : 하반기에는 10월, 11월에서 12월 초까지 그때가 유럽 쪽 오케스트라들이 특히 투어를 다니는 시즌이에요. 팬데믹 동안 다니지 못한 투어를 좀 더 적극적으로 활성화하려고 하면서, 일정들이 좀 더 몰리고 겹치고 (그런 영향이 큰 것 같습니다.)]
이들을 비롯해 줄잡아 10여 개의 명문 오케스트라가 가을에 몰려옵니다.
10월 초에는 런던 필하모닉이 포문을 열고 이어서 파보 예르비가 이끄는 취리히 톤할레 오케스트라,
이어 27살 스타 지휘자 클라우스 메켈레의 오슬로 필하모닉,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등 세계 유수의 단체들이 클래식의 향연을 펼칩니다.
11월 말 정명훈이 지휘하는 뮌헨 오케스트라에는 피아니스트 임윤찬이 협연자로 나서고 양인모, 김봄소리 등 쟁쟁한 우리 음악가들도 각각 아름다운 하모니를 선사합니다.
올가을 서울은 세계 오케스트라의 수도라고 불러도 전혀 과장이 아닐 정도.
클래식 애호가들은 최고 55만 원에 이르는 푯값과 어떤 공연을 선택할 것인가에 대한 두 가지 고민에 빠지게 됐습니다.
YTN 차정윤입니다.
영상편집 : 전주영
YTN 차정윤 (ujsh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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