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초대용량 음료 ‘트렌타’ 상시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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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코리아가 이달부터 초대용량 음료 ‘트렌타’를 상시 판매한다. 트렌타 용량은 기존 국내 최대 음료 사이즈인 벤티(591㎖)보다 약 1.5배 큰 887㎖다.

3일 스타벅스에 따르면 트렌타는 고물가 시대 가성비 트렌드에 맞춰 지난 7월20일 아시아 최초로 선보인 음료다. 이번에 상시 판매하는 음료는 콜드 브루·아이스 자몽 허니 블랙 티·딸기 아사이 레모네이드 리프레셔 등 3종이다.

스타벅스는 용량 크기에 따라 이전까지 숏(237㎖), 톨(355㎖), 그란데(473㎖), 벤티(591㎖)를 운영해왔다.

스타벅스는 당초 트렌타를 9월까지만 선보이기로 했지만 한정 판매 기간이후에도 꾸준히 인기를 끌자 상시 판매를 결정했다.

실제 트렌타를 판매하기 시작한 지 75일째인 지난 2일까지 누적 판매량 150만 잔을 넘어섰다. 이는 하루 평균 2만잔 이상 판매된 것으로 스타벅스가 올해 선보인 시즌 음료 중 가장 많이 팔렸다.

트렌타는 출시 1주일 만에 누적 판매량 20만 잔을 넘기며 일찌감치 베스트 세일즈 대열에 올랐다. 이후 보름만에 40만 잔, 3주 만에 60만 잔 판매를 기록하는 등 출시 46일째인 지난달 3일에는 누적 판매량 100만잔을 기록하기도 했다.

스타벅스는 이에 ‘아이스 커피’를 추가로 출시하며 상품 라인업을 확대했다.

스타벅스는 겨울철 아이스 음료의 매출 비중이 꾸준히 증가하는 만큼 아이스 음료들로 구성된 트렌타의 인기가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스타벅스의 지난해 겨울 아이스 음료 매출 비중은 전년 대비 10%포인트 높아진 76%를 차지했다.

또 최근 3년간 음료 용량별 판매 비중을 살펴본 결과 숏, 톨 사이즈 대비 상대적으로 큰 용량인 그란데, 벤티 사이즈의 판매 비중이 늘고 있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트렌타는 가성비와 새로운 경험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의 요구에 맞춘 상품으로 출시 초기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더 많은 고객들이 새로운 경험을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정유미 기자 youme@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