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아빠 지인 다 판검사"…'페트병 사건' 학부모 子, 소송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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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이영승 교사에게 수백만 원을 뜯어낸 것으로 알려진 학부모의 자녀 A씨가 "언론에 나온 이야기는 다 거짓"이라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 교사를 죽음으로 내몬 학부모의 신상을 폭로하는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계정 '촉법나이트'에 따르면 A씨는 최근 자신의 SNS에 장문의 입장문을 올렸다.
심지어 A씨가 고등학교 입학을 앞둔 2019년 12월31일에도 '2차 수술 예정'이라며 이영승 교사에게 또다시 연락해 보상금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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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이영승 교사에게 수백만 원을 뜯어낸 것으로 알려진 학부모의 자녀 A씨가 "언론에 나온 이야기는 다 거짓"이라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 교사를 죽음으로 내몬 학부모의 신상을 폭로하는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계정 '촉법나이트'에 따르면 A씨는 최근 자신의 SNS에 장문의 입장문을 올렸다.
A씨는 "얘들아 나 괜찮아. 일단 결론을 말하면 기사와 인스타그램에 떠도는 이야기는 다 거짓이다. 인스타그램을 비공개로 바꾸고 스토리도 내린 이유는 내가 잘못해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 사건의 진실도 모르는 사람들이 잘 알지도 못하면서 나와 내 주변에 피해를 줘 다 내리고 숨긴 것"이라며 "우리 학교도 나 때문에 인스타그램 계정을 테러당했다. 날 믿는다면 이렇게만 알고 있어 달라"고 설명했다.
A씨는 사실이 아닌 언론 보도에 대해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고 예고했다.
그는 "우리 집 명예훼손 한 사람에 대해 고소를 준비하고 있다. 엄마 아빠를 비롯한 지인들 다 훌륭하신 판검사분들이라 잘 풀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어제부터 괜찮냐고 연락해주고 전화해줘서 고맙다. 항상 다 기억하고 있다. 혹시 이 사건으로 피해 본 내 친구들한테 너무 미안하다"고 덧붙였다.
A씨는 이영승 교사를 죽음으로 내몬 이른바 '페트병 사건'의 당사자로 알려져 있다. A씨는 2016년 의정부 호원초등학교에 재학할 당시 수업 도중 페트병을 자르다 커터칼에 손이 베였다.
이 사고로 A씨 측은 학교안전공제회로부터 두 번에 걸쳐 보상금을 받았다. 다만 A씨의 부모는 계속 보상을 요구했고, 학교는 이 교사에게 책임을 떠넘겼다.
심지어 A씨가 고등학교 입학을 앞둔 2019년 12월31일에도 '2차 수술 예정'이라며 이영승 교사에게 또다시 연락해 보상금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지속적인 연락과 민원을 가장한 괴롭힘에 못 이긴 이영승 교사는 자신의 사비로 매월 50만원씩 8회 총 400만원을 학부모에게 지급했으며, 2021년 12월8일 극단적 선택으로 생을 마감했다.
A씨는 현재 서울의 한 대학교에 재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에는 A씨와 A씨 부모의 사진과 실명, 대학교와 직장 등 신상이 퍼진 상태다. A씨의 모친이 근무한 북서울농협은 논란이 커지자 사과문을 내고 A씨의 어머니에 대해 대기발령 및 직권정지 조치를 하기도 했다.
전형주 기자 jh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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