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년 역작' 스페인 성가정성당 중앙탑 6개 중 5개 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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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년 넘게 공사가 진행 중인 스페인 바르셀로나 '성가정성당'(공식 명칭 '속죄의 성가정 대성전')의 중앙탑 6개 중 4개를 이루는 복음사가 탑들이 모두 완공됐다고 CNN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141년째 건설 공사를 진행 중인 성가정성당의 4개 복음사가 탑 공사가 지난주 끝났다.
성가정성당은 복음사가를 기리는 4개 탑 완공을 기념하는 미사를 내달 12일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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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유한주 기자 = 140년 넘게 공사가 진행 중인 스페인 바르셀로나 '성가정성당'(공식 명칭 '속죄의 성가정 대성전')의 중앙탑 6개 중 4개를 이루는 복음사가 탑들이 모두 완공됐다고 CNN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141년째 건설 공사를 진행 중인 성가정성당의 4개 복음사가 탑 공사가 지난주 끝났다.
성가정성당은 지난달 27일 '성 마태오 복음사가 탑'에 인간 얼굴 형상의 조각상을 설치한 데 이어 다음날에는 '성 요한 복음사가 탑'에 독수리 조각상을 올려 공사를 끝냈다고 밝혔다. 이들 조각상은 각각 마태오와 요한을 상징한다.
앞서 '성 루카 복음사가 탑'과 '성 마르코 복음사가 탑'은 지난해 완공됐다. 두 탑 꼭대기에도 각 복음사가를 상징하는 날개 달린 황소와 사자 조각상이 올려졌다.
이들 4개 탑은 높이가 135m로 똑같다.
복음사가 탑에 앞서 높이 138m로 꼭대기에 무게 5.5t 별 조각이 놓인 '성모 마리아 탑'은 2021년 완성됐다.
이로써 마지막 중앙탑으로 높이 172.5m에 달하는 '예수 그리스도 탑'만 남았다. 이 탑의 공사까지 예정대로 2026년 끝나면 성가정성당은 착공 144년 만에 완공된다.
성가정성당은 복음사가를 기리는 4개 탑 완공을 기념하는 미사를 내달 12일 열 계획이다. 이들 탑에는 크리스마스까지 조명도 켜져 바르셀로나 시내를 밝힐 예정이다.
성가정성당은 1882년 프란시스코 데 파울라 델 비야르 이 로사노(1828-1901)를 설계책임자로 두고 건설을 시작했다.
이듬해 '건축 천재' 안토니 가우디 이 코르네트(1852-1926)가 책임자 자리를 넘겨받았으나 그는 성당 건설이 10∼15% 진행된 1926년 세상을 떠났다.
하지만 이 성당은 가우디의 설계대로 지어지고 있다. 생물의 모습을 건축물에 적용하길 즐겼던 그는 옥수수를 세운 모양으로 성당의 탑들을 설계한 것으로 전해졌다.
1930년대 후반 스페인 내전으로 공사가 일시 중단된 데 이어 가우디가 생전 설계한 모형 등이 소실되는 등 수난을 겪었다.
현재 공사는 지금까지 무사히 보존된 자재 등을 기반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CNN은 전했다. 원본을 일부 재해석하는 방식으로도 작업한다고 한다.
가우디의 100주기인 2026년 완공되면 성가정성당은 독일의 울름 성당(161.53m)을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높은 성당이 된다.
han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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