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데리고 4위라니…에인절스 감독 결국 해고, 7년 사이 5번째 사령탑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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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에인절스가 또 감독을 바꾼다.
MLB.com은 '2021년 시즌을 앞두고 4년 계약을 체결한 페리 미나시안 단장은 4일 미디어와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코칭스태프에도 다른 변화가 있을 수 있지만 미나시안 단장의 자리는 안전해 보인다'면서 '소시아 감독이 2000년부터 2018년까지 지휘봉을 잡아 안정적으로 팀을 이끈 에인절스는 7시즌 만에 5번째 감독을 맞이하게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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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LA 에인절스가 또 감독을 바꾼다. 2018년부터 2024년까지 7년 사이 5번째 감독을 맞이하게 됐다.
에인절스는 3일(이하 한국시간) 필 네빈(52) 감독에 대한 2024년 구단 옵션을 실행하지 않을 거시라고 밝혔다. 네빈 감독과 동행을 끝내고 새 감독을 찾기로 했다.
지난해 6월 시즌 중 조 매든 감독이 경질된 뒤 감독대행을 맡은 네빈 감독은 시즌을 마치고 정식 감독으로 승격됐다. 옵션이 포함된 1년 보장 계약이었고, 결국 1시즌 만에 하차했다. 감독대행으로 46승60패, 올해 정식 감독으로 73승79패로 2년간 통산 119승149패(승률 .444)를 거뒀다.
올해 아메리칸리그(AL) MVP를 차지하며 10승을 거둔 오타니 쇼헤이의 투타겸업 활약에도 불구하고 에인절스는 73승89패(승률 .448)로 AL 서부지구 4위에 그쳤다. 5월6일까지 지구 1위를 달리며 선전했지만 마이크 트라웃, 앤서니 렌던 등 고액 연봉자들의 부상 악재가 겹쳤다.
오타니가 투타에서 고군분투했으나 불펜 운용 실패로 역전패를 거듭했다. 올해 역전패만 46패로 네빈 감독의 지도력에 물음표가 붙었다. 오타니마저 팔꿈치와 복사근 부상으로 투타 모두 시즌 아웃된 에인절스는 후반기 28승43패(승률 .394)로 추락하면서 허무하게 시즌을 마쳤다.
마이크 소시아 감독이 2000년부터 2018년까지 19년간 장기 집권한 에인절스는 이후 3명의 감독들이 단명했다. 2018년 브래드 아스머스 감독이 3년 계약을 했으나 1년 만에 물러났고, 월드시리즈 우승 명장 매든 감독도 3년 계약 마지막 해 시즌 도중에 해임됐다. 매든 감독도 1년 보장 계약이 끝나자마자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MLB.com은 ‘2021년 시즌을 앞두고 4년 계약을 체결한 페리 미나시안 단장은 4일 미디어와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코칭스태프에도 다른 변화가 있을 수 있지만 미나시안 단장의 자리는 안전해 보인다’면서 ‘소시아 감독이 2000년부터 2018년까지 지휘봉을 잡아 안정적으로 팀을 이끈 에인절스는 7시즌 만에 5번째 감독을 맞이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네빈 감독은 개인적 능력과 신뢰감으로 선수들에게 인기가 많았지만 에인절스는 그의 지휘 아래 충분한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올해 에인절스는 투타겸업 슈퍼스타 오타니와의 계약 마지막 해를 앞두고 큰 기대를 모았지만 구단 사상 최다인 8시즌 연속 루징 시즌으로 마감했다. 주축 선수들의 부상에도 7월말까지 경쟁을 이어갔고, 트레이드 마감 때 베테랑 선수들을 영입해 2014년 이후 처음으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러나 8월초 부진을 겪으면서 순식간에 경쟁에서 탈락했다’고 설명했다.
MLB.com은 ‘에인절스가 경험이 풍부한 감독을 찾을지, 아니면 내부에서 선임할지는 불투명하다. 내부 후보로는 레이 몽고메리 벤치코치, 벤지 길 내야코치 등이 있다. 미나시안 단장은 4일 미디어 인터뷰에서 어떤 감독 후보를 찾고 있는지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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