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집중] 가두리양식 어업인 "출하량 30~40% 줄었는데... 정부는 소비 촉진 대책만"

2023. 10. 3.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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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태 씨 (경남 통영 가두리양식업 운영)>
- 오염수 방류 후, 양식장에 활어들 적체..
- 출하량 줄면서 고수온 악재.. 상당수 활어들 폐사
- 출하 안 되면서 관리비도 늘어.. 사료비 문제 심각
- 어시장 손님 늘었다? 활어 소비는 매우 줄어
- 방사능 우려 불식 안 되면 불경기 상당 기간 지속
- 정치권-전문가들도 갑론을박.. 정부가 정리해줘야
- 온누리상품권 등 소비 촉진 대책, 어민들에게는 미미
- 이중고 삼중고 고통.. 日처럼 어민 직접 혜택 필요


■ 방송 :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김종배의 시선집중>(07:05~08:30)

■ 진행 : 김종배 시사평론가

■ 대담 : 강남태 씨 (경남 통영 어민)


☏ 진행자 > 이번 추석 연휴를 특별한 심경으로 보낸 분들이 어디 한두 분이겠습니까만 이분들도 아주 특별한 추석을 보냈을 것 같아서 오늘 2부에서 두 분을 차례로 만나보도록 하겠습니다. 후쿠시마 오염수 1차 방류와 2차 방류 그 사이에 추석 연휴가 있었는데요. 그래서 아주 특별한 심경으로 보냈을 것 같아서 만나보는 겁니다. 먼저 만나볼 분은 경남 통영에서 가두리 양식업을 하고 있는 강남태 씨입니다. 바로 만나보겠습니다. 나와 계시죠?

☏ 강남태 > 네.

☏ 진행자 > 어떻게 추석 연휴를 잘 보내셨습니까?

☏ 강남태 > 네, 그럭저럭 잘 보내고 있습니다.

☏ 진행자 > 그래도 추석인데 기분 좋게 보내셨으리라고 믿고요. 양식업하신 지는 얼마나 되셨어요?

☏ 강남태 > 35년 정도 했습니다.

☏ 진행자 > 아이고 오래되셨네. 주로 어떤 어종을 양식하시는 거예요?

☏ 강남태 > 주로 남해안에서 특성화되어 있는 참돔, 그 다음에 감성돔, 그 다음에 우럭 볼락 이런 종류가 주종을 이루고 있는데 그 네 가지를 다 하고 있습니다.

☏ 진행자 > 이번 추석 경기는 좀 어땠어요? 그러면.

☏ 강남태 > 추석 경기하고 활어, 가두리 양식업하고는 크게 밀접한 연관성이 없는데

☏ 진행자 > 직접 상관성은 없고

☏ 강남태 > 네, 제수용품 등으로 나가는 생선은 주로 잡는 어업에서 잡았던 그러한 생선들을 추석 제수용으로 쓰고 있는 거고 횟감은 추석 대목에는 별반 사용이 안 되고 있는 그런 상황이죠.

☏ 진행자 > 그럼 이번만이 아니라 그 이전에도 추석 때는 횟감은 많이 출고가 안 됐던 겁니까? 그전에도.

☏ 강남태 > 출고가 되지 않았고 그동안 적체되어 왔던 활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전에서부터 방류 이후까지 상당한 우럭 등 활어들이 적체가 되고 있었습니다. 그랬는데 그게 추석 대목을 지나면서 국민들이 횟감, 회를 많이 먹어야 되는 그러한 상황인데 지금은 그렇지 못하고 상당한 활어들이 가두리 양식장에 적체가 되어 있는 그러한 상황입니다.

☏ 진행자 > 그런데 얼핏 생각을 하면 명절 때 가족 회식 삼아서 회를 사먹고 하는 경우도 되게 많을 것 같고, 그러면 출하량이 많아질 것 같은데 그렇지는 않았습니까? 평소에도.

☏ 강남태 > 그렇지는 않았고 특히 이번 추석에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등으로 인해서 아마 국민들 인식이 수산물 소비 부진, 특히 활어에 대해선 인식이 아주 안 좋아진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마 출하가 지금 되지 않고 있고 적체가 많이 되어 있는 그러한 실정이죠.

☏ 진행자 > 그러면 이게 어종에 따라서 출하 시기가 있습니까? 혹시.

☏ 강남태 > 연중이라고 해야 되는 게 맞습니다. 활어는, 그렇지만 계절별 어떤 특성이 있는데 주로 예를 들어서 봄에는 도다리, 여름 연중으로는 참돔 등이고 가을에는 전어겠죠. 그 다음에 또 겨울에는 방어가 요새 주종을 이루고 주로 계절별 고기의 특성이 있는데 그렇지만 추석하고는 별반 우리 가두리 양식업에서 생산하는 활어하고는 연관성이 부족하다, 이렇게 설명을 합니다.

☏ 진행자 > 그러면 출하시기를 만약에 놓치게 되면 그때는 어떡합니까?

☏ 강남태 > 예를 들어서 우럭 같은 경우를 우리가 예를 들 수가 있는데 그동안 출하가 쭉 꾸준하게 있었더라면 지난 8월 달에 고수온 그 시기를 적절하게 넘길 수가 있었는데 활어가 판매가 되지 않으니까 고수온으로 인해서 폐사가 많이 발생한 거죠. 그래서 특히 수산업 중에서도 기르는 어업이라고 볼 수 있는 우리 가두리 양식업이 가장 큰 피해를 입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 진행자 > 이중고네요. 지금 예를 들어서 오염수 문제에다가 수온이 높아진 것도 이번에 아주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쳤다라는 지금 말씀이시잖아요.

☏ 강남태 > 제때에 적기에 출하가 되었더라면 그 고수온에 대해서 피해가 없었을 텐데 출하가 되지 않고 우리 가두리 양식장에서 관리를 하고 있으니까 특히 고수온에 취약한 우럭, 볼락 등이 이번에 많은 폐사가 있었습니다.

☏ 진행자 > 선생님도 피해 많이 보셨어요?

☏ 강남태 > 그렇습니다. 굉장히 많은 피해를 봤습니다.

☏ 진행자 > 아이고 그렇구나. 근데 이게 결국은 소비가 많이 늘었으면 출하하고 연결이 되는 거니까 피해가 줄었을 텐데, 근데 지금 보도를 보면 오염수 방류 후에 오히려 어시장을 찾는 손님들이 늘었다 이런 보도도 많이 있던데 지금 어떻게 느끼고 계세요?

☏ 강남태 > 수산물은 굉장히 다양하지 않습니까? 어시장을 찾는 소비자들이 예를 들어서 시각적으로 늘었다 하더라도 그게 어떤 수산물에 대한 소비가 많이 이루어졌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특히 우리 가두리 양식업에서 생산한 활어는 아주 소비가 줄었습니다. 그래서 여름 고수온에도 폐사가 많이 진행이 됐고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방류하기 이전부터 국민들이 수산물에 대한 소비가 줄었지 않습니까? 다 아시다시피 소금 등도 사재기한 측면이 없잖아 많이 있고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활어, 특히 횟감에 대한 생선은 굉장히 소비가 현재 줄고 있고 앞으로도 줄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 진행자 > 그럼 이것저것 따질 것 없이 그러면 그 주문량이 많이 줄었어요? 선생님.

☏ 강남태 > 결국 주문량이 줄었기 때문에 판매량이 없는 거고,

☏ 진행자 > 그렇죠, 그렇죠.

☏ 강남태 > 우리들은 소비를 상인들에게 직접 파는 것이 아니고 유통을 하는 유통업에다가 판매를 하게 됩니다.

☏ 진행자 > 또 중간 상인이 있습니까? 이 경우에도.

☏ 강남태 > 예, 그렇습니다. 유통업을 하는 사람들한테 팔게 되어 있는데 굉장히 소비가 현재 부진하기 때문에 각 양식장마다 활어들이 굉장히 많이 적체가 되어 있습니다.

☏ 진행자 > 그러면 지금 선생님의 경우에는 예년에 비해서 어느 정도로 지금 출하량이 줄었다고 지금 느끼세요?

☏ 강남태 > 제가 판단해 볼 때 생산 대비 판매에 있어서는 약 35%, 40% 정도가 줄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 진행자 > 그 정도나 줄었어요? 출하량이.

☏ 강남태 > 네, 그렇습니다.

☏ 진행자 > 그럼 활어는 그렇다 치고 또 통영하면 굴 되게 유명하잖아요. 굴이나 전복 같은 경우는 어떻습니까?

☏ 강남태 > 전복과 굴 등은 앞으로 소비가 진행되는 시기가 10월 달로 보고 있고

☏ 진행자 > 굴은 그렇죠.

☏ 강남태 > 전복은 연중무휴라고 볼 수 있는데 미리 겪어보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이런 상태로 간다라면 굴이나 멍게나 가리비 기타 등등의 연승수하식에서 생산해낸 모든 수산물들도 똑같이 소비가 줄어들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진행자 > 그러면 예를 들어서 출하시기를 놓쳤거나 아니면 어시장에 넘어갔는데 소비가 줄어들어가지고 폐기를 해야 되는 이런 경우가 있잖아요.

☏ 강남태 > 다른 수산물들은 폐기라는 건 있을 수가 없는 거고, 냉동으로 보관이 가능할 겁니다.

☏ 진행자 > 그냥 바로 버리는 게 아니라 냉동으로 이제 바꿔버리는 겁니까?

☏ 강남태 > 그렇죠. 그러나 유독 가두리 양식업에서 생산하는 활어는 특성이 횟감으로 사용되기 때문에 어떻게 보관 폐기라는 건 있을 수가 없고 그대로 계속 사료를 주면서 관리하고

☏ 진행자 > 수조에 넣어놓고, 그렇죠. 그렇죠.

☏ 강남태 > 해야 하기 때문에 관리비 생산비 기타 등등 가장 특히 많이 들어가는 사료비 이런 것들이 굉장히 심각한 문제가 되는 거죠.

☏ 진행자 > 그럼 또 사료비가 또 추가 지출이 되는 거네요. 그러면. 어시장 입장에서는.

☏ 강남태 > 그렇습니다. 타수산업은 바다에 키워주는 측면이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유독 가두리 양식업은 우리가 직접적으로 사료를 주고 매일매일 관리해야 되기 때문에 이중고 삼중고에 시달리게 되는 거죠.

☏ 진행자 > 그렇네요. 그럼 이런 상황이 앞으로 계속 지속이 될 거라고 전망을 하세요?

☏ 진행자 > 국민들 인식에서 수산물에 대한 예를 들어 후쿠시마산 오염수 방류, 그로 인한 삼중수소라든지 세슘이라든지 기타 등등의 방사능 물질들에 대한 우려가 불식되지 않는다면 상당 기간 동안 아마 지속될 겁니다.

☏ 진행자 > 근데 당장 내일모레부터 또 2차 방류 시작한다고 하는데 그럼 또 영향을 더 미칠 거라고 지금 우려하시는 거예요?

☏ 강남태 > 그렇습니다. 일본에서 거듭 이야기했지만 방류를 중단하면 될 일이고 지금이라도 늦었습니다만 모든 걸 자국 내에서 처리하면 될 일인데 굳이 우리의 코앞인 바다에다가 또 전 인류의 식량보고이지 않습니까? 그 바다에다가 오염수를 방류한다는 것은 우리 어민들의 입장에서는 있을 수가 없는 문제고, 그로 인해서 거듭 말씀을 드립니다만 정치권에서는 갑론을박하고 있는 상황이고 우리는 그 팩트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오염수 처리에서 어떻게 기준치 이하 허용치 이하의 방사능 물질들이 배출되고 아무런 문제가 없다라면 우리에게는 굉장히 좋은 거죠. 허나 지금은 정치권이나 모든 학자나 전문가들이 갑론을박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국민들은 어리둥절하게 생각하고 있고 그로 인해서 아마 수산물에 대한 인식들이 굉장히 안 좋아진 걸로 알고 있는데 우리는 팩트가 물론 중요하겠지만 제일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건 수산물 소비가 되지 않는다는데 큰 문제가 있는 거거든요. 그래서 그러한 부분들을 하루빨리 정부에서는 정리를 해주셔야 됩니다.

☏ 진행자 > 조금 전에 선생님이 선생님의 경우에는 지금 출하량이 예년에 비해서 35~40% 줄었다고 말씀하셨잖아요.

☏ 강남태 > 그렇습니다.

☏ 진행자 > 선생님 말고 주변에 다른 어민들 상황은 어떻다고 듣고 계세요?

☏ 강남태 > 수산업은 크게 분류를 하면 잡는 어업과 기르는 어업으로 두 가지로 분류할 수가 있습니다. 잡는 어업에서 예를 들어서 잡아오는 그러한 생선들은 그때그때 바다에서 잡아온 것들은 시장에 내다 팔면 되는 것이고 또한 그거는 냉동으로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보관을 할 수가 있는데 우리가 지금 하고 있는 가두리 양식업에서의 활어는 물론 보관하려면 사료비든 관리비가 굉장히 많이 들어가고 있고, 제때에 출하해야 되는데 그렇지 못하고 적체가 되고 있다 보니까 생산비 관리비 사료비 등이 가중되고 있는 이러한 상황이지 않습니까?

☏ 진행자 > 사료비는 얼마나 늘었어요? 선생님 경우에.

☏ 강남태 > 사료비가 전체에 가두리 양식업에서 70~80% 차지합니다. 그래서 그게 굉장히 우리에게 큰 문제가 되고 있고, 제때 출하가 되면 사료비도 많이 절감이 될 터인데 활어가 판매가 되지 않고 있다 보니까 자꾸 사료비가 가중되고 모든 게 가중되고 있는 그러한 실정이죠.

☏ 진행자 > 혹시 정부 지원 이런 건 없습니까?

☏ 강남태 > 정부 지원이라는 건 지금 전혀 없고, 소비 촉진 등 행사를 하고 있습니다.

☏ 진행자 > 예 맞아요.

☏ 강남태 > 온누리상품권이나 기타 등등 소비 촉진하고 있어서 다소는 도움이 될 겁니다. 그러나 그것들이 수산업에서 생산하는 모든 다양한 수산물,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 골고루 어떤 혜택과 여파가 파급되려고 한다라면 그게 굉장히 미미한 수준이다. 그리고 우리에게 가두리 양식업이나 직접적으로 수산물을 생산하는 우리들에게는 어민들에게는 큰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라고 볼 수 있고

☏ 진행자 > 알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정부한테 정말로 이 대책이 가장 필요하고 급하다 말씀하신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 강남태 > 당장 일본처럼 뭔가 예산을 크게 편성해서 직접적인 혜택을 줘야 합니다. 그 혜택을 그냥 돈을 달라는 것이 아니고 우리가 이러한 어려움을 이겨나갈 수 있게끔 예를 들어 영어자금의 대폭 확대라든지 이자 감면이라든지 지금 이중고 삼중고에 시달리고 있지 않습니까, 대대적인 예산을 편성해가지고 이 여파를 이겨나갈 수 있게끔 도와주셔야 됩니다. 정부는.

☏ 진행자 > 정부 지원은 지금 간에 기별도 안 가는 수준이다.

☏ 강남태 > 아주 미미한 수준이라고 볼 수 있죠.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들어야 될 것 같네요. 고맙습니다. 선생님.

☏ 강남태 > 감사합니다.

☏ 진행자 > 지금까지 경남 통영에서 가두리 양식업을 하고 있는 강남태 씨였습니다.


[내용 인용 시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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