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프] 악성 흰개미가 '익충'이라고? 범정부 발표가 잘못 말한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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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SBS 8뉴스와 스프 지구력 코너를 통해 창원에서 추가로 발견된 악성 흰개미 문제를 지적한 뒤, 바로 이튿날 정부가 해당 현장에 대한 '관계부처 합동 역학조사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이 발표자료를 보면서 가장 먼저 눈에 띈 건 문제의 흰개미를 '익충'이라고 설명하는 구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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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SBS 8뉴스와 스프 지구력 코너를 통해 창원에서 추가로 발견된 악성 흰개미 문제를 지적한 뒤, 바로 이튿날 정부가 해당 현장에 대한 '관계부처 합동 역학조사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이 발표자료를 보면서 가장 먼저 눈에 띈 건 문제의 흰개미를 '익충'이라고 설명하는 구절입니다. 우선 원문을 보시죠.

시민들을 안심시키고자 하는 선의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혹은 사태 심각성을 축소해 자신들에게 미칠 책임을 비켜가려는 속내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 말이 사실과 다르다고 지적합니다.
흰개미의 여러 종류 가운데 우리나라에 자생해 왔던 기존 지중 흰개미라면 익충으로의 성격이 충분하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지중 흰개미는 주로 숲이나 산 같은 자연환경 속 땅 밑에서 서식하는데, 실제로 쓰러진 나무를 갉아먹으면서 분해하는 순환자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123마리 붙잡고 해당 목재 태웠으니 안심?


총 123마리나 잡았고 문제가 됐던 목재는 모두 소각했다는 결론이죠. 마치 이로써 문제가 해결된 것처럼 들립니다. 과연 그럴까요? 아닙니다.
이 흰개미 종 특성상 하나의 군체 규모가 대략 1천~3천 마리로 이뤄집니다. 따라서 발견된 123마리는 사라진 나머지 흰개미에 비하면 일부에 불과합니다. 정작 중요한 건 123마리를 잡았다는 게 아니라 사라진 수천 마리의 행방을 찾을 수 없다는 겁니다.
(남은 이야기는 스프에서)

장세만 환경전문기자 j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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