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서해안 밀입국 중국인 22명 전원 검거…경위 파악 중

김대영 매경닷컴 기자(kdy7118@mk.co.kr) 2023. 10. 3.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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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해양경찰서. [사진 출처 = 연합뉴스]
해경이 서해안을 통해 밀입국을 시도한 중국인 21명을 검거했다. 육로로 도주한 1명도 경기 안산에서 검거돼 해경으로 인계됐다.

3일 해경 등에 따르면 보령해양경찰서는 이날 오전 서해안으로 밀입국하려던 40대 안팎의 중국인 21명을 검거해 조사하고 있다.

이들은 이날 오전 1시 53분께 충남 보령시 신흑동 남서방 해상에서 선박을 이용해 밀입국을 시도했다.

해경은 현재 군과 함께 경비함정·항공기 등을 투입해 해상 추적에 나섰고 육상에서는 경찰 등 유관기관과 합동 수색을 진행했다.

보령해양경찰서는 앞서 밀입국으로 추정되는 미확인 선박 신고를 접수받고 군 당국 등 유관기관과 함께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

이들 가운데 중국 외의 국적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육로로 달아난 일행 1명을 추적해 경기 안산 단원구 원곡동에 있는 지인 주택에서 검거했다.

서해안을 통한 밀입국 시도는 이전에도 있었다. 2020년 4월 중국인 5명이 고무보트를 타고 산둥성 웨이하이항을 출발해 17시간 만인 이튿날 오전 10시께 태안 일리포 해안에 도착하기도 했다.

이틀 뒤에는 중국인 8명이 웨이하이항에서 1.5t급 레저 보트로 약 14시간 항해한 끝에 태안 의항 방파제 갯바위에 하선한 사건도 있었다. 이들의 경우 양파 농장에 취업하기 위해 밀입국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밀입국 과정에서는 전문적인 중국 조직이 개입한 사실이 확인되기도 했다. 당시 ‘웨이하이-태안’ 항로를 이용한 밀입국이 잇따르자 우리 군과 해경의 경계가 허술하다는 지적도 끊이지 않았다.

2021년 5월에는 20대 베트남 선원 1명이 인천항 내 4m 높이 울타리를 넘어 밀입국했다. 인천항 상황실 화면에 ‘알림 팝업’이 뜨고 경보음도 울렸지만 관계기관은 10시간 이상 밀입국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

해경은 이번에 검거된 중국인들이 중국에서 출항한 사실을 확인하고 정확한 밀입국 경위 등을 수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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