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집중] 노량진 수산시장 “온누리상품권은 ‘신의 한 수’.. 오염수 얘기하는 상인 단 한 명도 없어”

입력 2023. 10. 3.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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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덕호 노량진 수산시장 상인회장>
-시장 상인들, 매출 회복된 뒤 오염수 방류 얘기는 안 해
-온누리 상품권? 효과 어마어마.. 연휴동안 환급 상품권 갖고 온 소비자 많아
-양식장 출하 적체? 현지 가격 따라 상인들도 갈팡질팡.. 가격 안정화 필요


■ 방송 :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김종배의 시선집중>(07:05~08:30)

■ 진행 : 김종배 시사평론가

■ 대담 : 차덕호 노량진 수산시장 상인회장


☏ 진행자 > 이번에는 수산시장으로 가보겠습니다. 연결할 분은 차덕호 노량진 수산시장 상인회장입니다. 전화 연결합니다. 나와 계시죠?

☏ 차덕호 > 예, 안녕하세요. 차덕호입니다.

☏ 진행자 > 이번 추석 경기 어땠어요?

☏ 차덕호 > 일반 평상시보다는 조금 매출이 높았는데요. 작년 추석 대비해서는 조금 감소한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거기에는 추석 연휴가 길다 보니까 아무래도 소비자 분들이 여행이라든지 이런 데도 많이 가시고 하다 보니까 저희 쪽하고는 매출이 상반되는 경우가 좀 보이고 있어요.

☏ 진행자 > 그래요. 그러면 지난해 추석보다는 조금 줄었다고 했는데 어느 정도로 줄었어요?

☏ 차덕호 > 저희가 보통 일주일에 제일 많이 판매될 때가 토요일 날 매출이 제일 많거든요. 그런데 그때보다 한 20~30% 늘었지만 원래 추석 때나 설날 연휴 때는 저희가 200% 이상 두 배 이상 매출이 발생하거든요. 그런데 그것만큼 올라가지 않아서 조금 기대만큼 못해서 실망스러운 부분도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조금은 오른 데, 매출이 약간 오른 데 그냥 만족을 드러낼 수밖에는 없는 것 같아요.

☏ 진행자 > 근데 사실 종류가 활어도 있고 건어물도 있고 여러 가지가 있지 않겠습니까? 주로 어느 쪽이 많이 팔렸어요?

☏ 차덕호 > 지금 말씀하신 대로 지금 건어물 부분하고요. 그리고 지금 동태포 그 다음에 제수상에 올라가는 조기라든지 그런 부분은 작년에는 코로나 시대이기 때문에 손님들이 시장 발길이 없었지 않습니까? 그런 부분에서는 2배 3배는 늘어났는데 오히려 제가 주로 맡고 있는 부분이 활어거든요. 활어 부분에서는 작년에는 코로나 시대이기 때문에 배달이라든지 이런 게 어마어마했었어요. 그런데 올해는 배달도 작년 대비해서 한 50%이상 줄었고요. 그래서 저희가 생각했던 만큼은 아니었던 것 같아요.

☏ 진행자 > 정리하자면 건어물이나 제수용품은 좀 늘었는데 활어는 많이 줄었다, 이렇게 정리해도 되는 겁니까?

☏ 차덕호 > 네, 맞습니다.

☏ 진행자 > 조금 전에 양식업 했던 분하고도 연결했는데 지금 활어 이야기를 많이 했는데 흐름이 같네요. 그러면.

☏ 차덕호 > 근데 이건 활어는 뭐가 문제가 있어서 그런 건 아니고요. 근데 재밌는 거는 또 기존에 저희가 제일 소비가 많은 게 추석 당일이에요. 의외로 추석 당일 날 아침부터 차례 지내러 가시면서 회 떠가시는 분들도 많고

☏ 진행자 > 이른바 가족 회식 하러 나오고 이런 경우입니까?

☏ 차덕호 > 그렇죠. 많았는데 그날은 작년 대비해서 한 50%는 줄었지만 어제 저녁, 오후 때는 또 많이들 엄청들 시장에 나오셨거든요. 그래서 연휴가 긴 탓도 있고 저희가 자체 분석하기로는 지금 경기가 안 좋지 않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소비들을 잘 못하세요.

☏ 진행자 > 그렇죠.

☏ 차덕호 > 그 부분이 아마 제일 크지 않나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 진행자 > 원인을 하나로만 지금 볼 수가 없다, 이런 말씀이신 것 같은데 아무튼 근데 관심사는 오염수 영향이잖아요. 그건 어떻게 보고 계세요?

☏ 차덕호 > 근데 지금 현재 시장에서는 지금 방류 이후에 상인들이 오염수 얘기하시는 분들은 단 한 분도 안 계세요. 왜냐하면 추석 연휴 전에는 손님들이 꽤 많이 나오셨거든요. 그래서 매출이 이루어지다 보니 장사꾼들은 매출만 늘어나면 그래도 어느 정도는 그런 걱정은 뒤로 하는 경향이 있어요. 그러다 보니까 지금 현재까지도 상인들 자체끼리는 일본 오염수 앞으로 며칠 뒤에 또 방류한다 그래도 그런 얘기를 삼삼오오 모여서 하지는 않고 있습니다.

☏ 진행자 > 그래요. 정부여당 같은 경우는 소비촉진 캠페인이나 이벤트 많이 했잖아요. 어떻게 그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체감하세요?

☏ 차덕호 > 그럼요. 무지 많이 저희 지금 노량진 수산시장 같은 경우에는 어마어마하세요. 지금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를 추석 연휴 기간 동안은 안 하고 있지만 4일부터 다시 재개할 겁니다. 그렇지만 그 이전에 보면 주중에는 환급하는 금액이 한 7천만 원 정도, 그리고 주말에는 토요일 같은 경우에는 1억 3천정도 두 배 정도 많을 정도로 손님들이 환급받으시려고 많이들 나오세요. 그래서 저희한테는,

☏ 진행자 > 상품권 영향이 좀 많이 큰 겁니까? 그러면.

☏ 차덕호 > 그럼요. 이게 저희한테는 신의 한수라고 얘기할 정도로 지금 이게 5만 원 이상 사시면 2만 원 환급해 드리니까요. 거의 40%까지 환급되니까 손님들도 너무 좋아하시고 그걸 가지고 또 저희한테 다시 오시거든요. 이번 추석 연휴 때도 사장님 저번에 환급 받은 상품권 갖고 왔어요 하시는 분들이 꽤 있었어요. 그래서 저희한테는 매출은 도움이 분명히 됐습니다.

☏ 진행자 > 그래요. 상품권 덕이 상당히 크다.

☏ 차덕호 > 네.

☏ 진행자 > 수산물 할인 지원율이라고 하는 게 뭐예요? 이것도 좀 높아졌다고 하던데.

☏ 차덕호 > 할인 지원율이라는 것보다도 상품권 그 얘기를 하시는 걸 거예요. 저희가 가격이 실은 우럭 같은 것도 연초보다는 지금이 많이 가격이 좀 다운됐어요. 그래서 소비도 다시 또 늘어나고 있는데 일단은 가격이 비싸면 지방에서 가격이 올라올 때 저희는 노량진 수산시장 같은 경우에는 100% 경매를 통해서만 저희가 물건을 구매할 수가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가격이 비싸면 저희 자체가 안 사는 경향이 있어요. 근데 아까 방금 전에 말씀하신 통영의 가두리양식장 하시는 분들 같은 경우에는 그분들도 마진이 있어야 될 텐데 또 비싸다 보니까 안 팔리고 하다 보면 저희 상인뿐만 아니라 소비자 분들도 외면하게 되다 보니까 그런 현상이 일어나는 것 같은데, 저희 같은 경우에도 그렇습니다. 예를 들어서 우럭 단가가 2만 원 밑으로 나오느냐 2만 원 이상으로 나오느냐 따라서 상인 자체도 사는 걸 지금 갈팡질팡하거든요. 그런 데 있어서 가격이 일단은 안정돼서 나와야 되는데 가뜩이나 또 불경기고 하다 보니 비싸면 손님들께서 안 사러 오시고 또 양식 같은 경우에는 대표적인 양식이 광어고 우럭인데 광어는 그래도 좀 오래 가는데 우럭은 광어에 한 반도 살아남지 못해요.

☏ 진행자 > 수조에 넣어놔도.

☏ 차덕호 > 네, 그런 게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통영 쪽에서는 지금 주로 많이 하시는 게 우럭이라든지 그런 걸 아마 양식을 많이 하실 건데 그런 데에서 광어에 비해서 경쟁력도 밀리고 하다 보니까 판매도 덜 되는 것도 있어요.

☏ 진행자 > 뉴스 보니까 일본산 수산물 원산지 표시 위반 사례가 좀 지난해에 비해 늘었다고 하는데 이거는 자체 단속 이런 것도 필요하겠어요. 회장님.

☏ 차덕호 > 저희 노량진 수산시장은 전국에서 아마 그런 거 표시 위반하지 않는 시장으로서 아마 1등일 거예요. 저희 자체적으로 상인회 자체적으로도 돌아다니면서 하고 그리고 직원들도 하루에 10번씩 수시로 하는데 그런데 그건 정말로 근절돼야 되는 거죠. 저희가 먹거리에 있어서 그렇게 하면 그건 양심이 없는 행위이기 때문에 철저하게 근절돼야 될 행위입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아무튼 잘 버티시기 바랍니다. 회장님.

☏ 차덕호 > 너무 감사합니다.

☏ 진행자 >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차덕호 > 감사합니다.

☏ 진행자 > 차덕호 노량진 수산시장 상인회장이었습니다.


[내용 인용 시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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