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서부 국립공원서 곰 습격받은 야영객 2명 사망

표언구 기자 2023. 10. 3.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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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 따르면 캐나다 공원관리국은 지난달 29일 오후 8시쯤 앨버타주 밴프 국립공원 내 '레드 디어 강' 지역에서 곰의 공격 발생을 의미하는 위치정보시스템(GPS) 경보를 접수했습니다.

대응팀은 곧 인근에서 행동이 불안정해 보이는 회색곰 1마리를 발견했고 공공 안전을 위해 현장에서 곰을 사살했다고 밝혔습니다.

밴프 국립공원에서 곰으로 인한 사망사고가 발생한 것은 1980년 이후 43년 만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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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캐나다 서부의 한 국립공원에서 야영객 2명이 곰의 습격으로 숨졌다고 현지시간 3일 AP 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캐나다 공원관리국은 지난달 29일 오후 8시쯤 앨버타주 밴프 국립공원 내 '레드 디어 강' 지역에서 곰의 공격 발생을 의미하는 위치정보시스템(GPS) 경보를 접수했습니다.

대응팀이 즉시 출동했지만 악천후 탓에 다음 날 새벽 1시쯤 현장에 도착했고 , GPS 경보를 울린 피해자 2명은 이미 숨진 상태였습니다.

피해자는 사실혼 관계의 커플이었고, 현장에서는 이들의 반려견도 죽은 채 발견됐다고 캐나다 공영방송 CBC는 전했습니다.

피해자들은 캠핑을 하기 위해 오지에 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응팀은 곧 인근에서 행동이 불안정해 보이는 회색곰 1마리를 발견했고 공공 안전을 위해 현장에서 곰을 사살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예방 조치로 밴프 국립공원 일부를 폐쇄했습니다.

공원관리국은 성명을 내고 "비극적인 사건"이라면서 "희생자 가족과 친구들에게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야생동물 전문가 킴 티치너는 통상 곰과 마주쳤을 때 인명사고를 당하는 경우는 드물다면서 전 세계적으로 회색곰 공격의 14%만이 사망 사고로 이어진다고 설명했습니다.

대개 회색곰은 사람과 마주치면 달아난다는 설명입니다.

밴프 국립공원에서 곰으로 인한 사망사고가 발생한 것은 1980년 이후 43년 만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티치너는 다만 "피해자들이 가까운 거리에서 곰을 놀라게 해 곰이 방어적으로 공격에 나섰을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지금이 곰이 동면을 준비하면서 식욕이 왕성해지는 시기라고 설명했습니다.

사고 현장 근처에서 관광업을 하는 메를 폭스도 "곰은 이맘때 배가 고파지는데 올해는 곰이 먹을 열매나 먹잇감이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야생에서 곰 배설물, 발톱 자국 등을 발견하면 즉시 현장을 떠나라며 만일을 대비해 곰 퇴치 스프레이를 갖고 다니라고도 조언했습니다.

표언구 기자 eungo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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