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투자할 때?" 바이오, 비만약 효과로 꿈틀…전문가 톱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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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 개발 바이오 펩트론은 비만치료제 개발 기대감을 등에 업고 지난 6월부터 주가가 폭등했다.
해외 증시에서 비만치료제 개발 기업인 노보노디스크와 일라이릴리 주가가 급등하면서 국내 바이오 기업에 대한 관심도 커진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올해 하반기 비만치료제 기대감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며 R&D(연구개발) 경쟁력을 갖춘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의 주가 흐름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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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 개발 바이오 펩트론은 비만치료제 개발 기대감을 등에 업고 지난 6월부터 주가가 폭등했다. 7000원대이던 주가는 지난 8월 31일 4만7150원으로 폭등했다. 해외 증시에서 비만치료제 개발 기업인 노보노디스크와 일라이릴리 주가가 급등하면서 국내 바이오 기업에 대한 관심도 커진 것으로 보인다.
펩트론뿐 아니다. 유한양행, 대원제약, 인벤티지랩 등 국내 비만치료제 개발 기업의 주가가 올해 하반기 눈에 띄게 상승했다. 전 세계적인 비만치료제 열풍이 국내 증시에서 오랜 기간 저평가 기조에 시달리고 있는 바이오에 온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전문가들은 올해 하반기 비만치료제 기대감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며 R&D(연구개발) 경쟁력을 갖춘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의 주가 흐름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평가했다.
이지현, 김승민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최근 글로벌 비만 신약 랠리가 지속되며 선두 기업인 일라이릴리와 노보노디스크가 신고가를 기록하는 등 투자자들의 비만치료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글로벌 비만 메가트렌드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관련 국내 주요 기업으로 한미약품, 유한양행, 펩트론 등이 있다"고 분석했다.
두 연구원은 국내 제약·바이오 업종에 대한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하면서 특히 한미약품과 유한양행을 비만치료제 관련 국내 선두 기업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비만 신약 랠리의 리스크 요인으로 생산능력 증설 및 위탁생산(CMO) 가동 지연 등에 따른 공급 부족, 자살충동 부작용에 대한 조사 결과 발표, 약가 인하, 후속 파이프라인 임상 실패 등을 꼽았다.
비만치료제에 대한 기대감뿐 아니라 이달 열릴 유럽종양학회(ESMO)도 바이오 투자심리 개선을 거들 이벤트다.
박재경, 이준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가장 주목할 이벤트는 유럽종양학회"라며 유한양행과 오스코텍의 레이저티닙-아미반타맙 병용 임상 3상 결과 발표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이어 에이비엘바이오, 보로노이, 지아이이노베이션의 임상 결과 발표가 예정돼 있다고 설명했다.
두 연구원은 또 "시장의 관심에서 멀어진 바이오에 주목할 시점"이라며 동아쏘시오그룹(동아쏘시오홀딩스, 동아에스티)과 지아이이노베이션에 대한 긍정적 투자 의견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동아쏘시오그룹의 동아제약은 오쏘몰을 통해 2023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며,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DMB-3115는 2025년 출시를 앞두고 있다"며 "지아이이노베이션의 알레르기 파이프라인 GI-301은 2024년 개념입증을 위한 임상 1b상 완료를 앞두고 있는 만큼 잠재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권해순, 김시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실적 발표 시즌과 10월 유럽종양학회를 앞두고 제약·바이오 업종의 투자 매력이 재부각될 전망"이라며 톱픽으로 유한양행과 오스코텍, 에스티팜, 삼성바이오로직스를 꼽았다.
두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실적에서 CDMO(위탁개발생산)인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에스티팜의 이익 성장이 두드러질 것"이라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4공장 상업화 가동에 따른 생산물량 증가가 실적으로 반영될 예정이고, 에스티팜은 2022년 하반기부터 고정비를 상회하는 매출액 성장 추세로 진입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분석했다.
김도윤 기자 justic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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