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가 황금색" 中 사로잡았다…팬데믹 터널 벗어난 바나나맛우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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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대 중국에서 대표 가공우유로 자리 잡은 빙그레 바나나맛우유가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의 위기를 지나 반등하고 있다.
3일 빙그레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국 내 바나나맛우유 매출액은 164억원을 기록했다.
빙그레 관계자는 "중국은 가공유라는 개념보다 흰 우유와 차가 훨씬 많은 시장이었다"며 "노란색, 황금색을 좋아하는 중국의 전통과 한류 열풍이 잘 맞물려 바나나맛우유가 인기를 얻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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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대 중국에서 대표 가공우유로 자리 잡은 빙그레 바나나맛우유가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의 위기를 지나 반등하고 있다.
3일 빙그레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국 내 바나나맛우유 매출액은 164억원을 기록했다. 100억원을 기록한 전년 동기 대비 약 64% 증가한 수치다. 팬데믹 기간 중국 하늘길이 막힌 탓에 지난해 바나나맛우유 매출은 200억원대로 전년 대비 23% 감소하기도 했다.
중국은 빙그레가 바나나맛우유를 수출하는 30여개 나라 중에서 비중이 36% 정도로 규모가 가장 큰 시장이다. 중국 법인 매출에서 바나나맛우유가 차지하는 비중은 70% 수준으로 아이스크림 메로나가 주요 수출 품목인 대부분의 국가와는 달리 바나나맛우유의 인기가 두드러진다.
빙그레는 2008년부터 중국에 바나나맛우유를 소규모로 수출하다가 2014년 현지 법인을 세우고 본격적인 수출을 시작했다. 바나나맛우유는 중국 내 새로운 음료 카테고리를 개척했다는 평을 받는다. 당시 중국 음료 시장은 차가 주를 이뤘고 우유 시장 규모는 크지 않았다. 우유 중에서도 흰 우유가 대부분이라 가공유인 바나나맛우유가 성공하기 힘들 것이라는 예상도 많았다.
이에 빙그레는 편의점 로손을 중심으로 유통망을 구축하고 패밀리마트, 세븐일레븐 등으로 유통 채널을 확대했다. 국내를 찾은 중국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바나나맛우유의 인지도를 높이는 전략도 짰다. 국내 주요 관광지 등에 중국어로 '한국의 1등 바나나맛우유'라는 광고 문구 등을 노출했다. 여행 후 중국에서도 바나나맛우유를 찾도록 하기 위해서다.
바나나맛우유는 중국 내 한류 열풍을 업고 더욱 인기를 끌었다. 드라마 <옥탑방 왕세자>에서 주인공 박유천이 바나나맛우유를 마시는 장면이 나오며 중국 소비자에 눈도장을 찍었다. 이후 중국 SNS 등에 입소문이 나면서 관광가이드북에 '꼭 먹어봐야 할 한국 음식'으로 소개되기도 했다.
중국 사람들이 황금색을 선호하는 문화도 바나나맛우유의 인기에 한몫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빙그레 관계자는 "중국은 가공유라는 개념보다 흰 우유와 차가 훨씬 많은 시장이었다"며 "노란색, 황금색을 좋아하는 중국의 전통과 한류 열풍이 잘 맞물려 바나나맛우유가 인기를 얻게 됐다"고 설명했다.
바나나맛우유는 2015년 매출액 150억원을 기록한 뒤로 상승세를 타며 2019년 200억원을 넘어섰고 2021년에는 260억원까지 올라섰다. 중국에서 바나나맛우유가 잘 되자 이를 따라 한 모방 제품들이 나오기도 했다. 이에 빙그레는 무균화 생산공정(ESL) 시스템을 도입하고 한국의 원조 제품임을 알리기 위해 제품 포장에 한글로 '빙그레 바나나맛우유'를 그대로 표기해 출시하고 있다.
현재 빙그레는 중국에서 단지형 바나나맛 우유 △바나나맛 △딸기맛 △메로나맛 △바닐라맛 4가지와 바나나맛 우유 대용량(900㎖)을 판매하고 있다. 빙그레 관계자는 "앞으로도 바나나맛우유가 중국에서 인정받는 제품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예림 기자 yesr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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