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신뢰하는 정치인’을 물었더니 [2023 신뢰도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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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활동하는 여야 정치인 중 가장 신뢰하는 정치인은?' 2021년부터 〈시사IN〉은 신뢰도 조사에서 이 주관식 문항을 물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 이후인 2022년 신뢰도 조사에서 이재명 대표(16.9%) 외 나머지 정치인들은 모두 5% 이하 한 자릿수를 기록했다.
이재명 대표를 신뢰하는 정치인으로 꼽은 핵심층은 40대(28.7%)·50대(24%), 광주/전라(22.4%), 민주당 지지자(37.1%), 진보(36.1%)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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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활동하는 여야 정치인 중 가장 신뢰하는 정치인은?’ 2021년부터 〈시사IN〉은 신뢰도 조사에서 이 주관식 문항을 물었다. 부동의 1위는 ‘없음·모름·무응답’이었다. 갈수록 더 는다. 2021년 37.3%, 2022년 44%, 2023년 46.6%다.
이를 제외하면 3년 연속 이재명 더불어민주당(민주당) 대표가 1위를 차지했다. 대선 한 해 전인 2021년에는 이재명 대표(12.6%)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11.1%)이 순위를 다퉜다.
통상 이 질문의 답변에는 현직 대통령 이름은 빠지는 경향이 있다. 응답자들이 ‘활동하는 여야 정치인’이라는 범주에 대통령을 잘 떠올리지 않기 때문이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 이후인 2022년 신뢰도 조사에서 이재명 대표(16.9%) 외 나머지 정치인들은 모두 5% 이하 한 자릿수를 기록했다. 올해 조사 결과도 비슷하다. 이재명 대표를 신뢰한다고 응답한 이는 16.9%로 지난해와 올해가 똑같다.
이재명 대표를 신뢰하는 정치인으로 꼽은 핵심층은 40대(28.7%)·50대(24%), 광주/전라(22.4%), 민주당 지지자(37.1%), 진보(36.1%)다. 대표적 친(親)민주당 그룹이라고 할 수 있다.
하위 리그의 변화가 눈에 띈다. 2위 한동훈 법무부 장관(6.1%)과 3위 이탄희 민주당 의원(3.8%)이다. 한 장관은 지난해에 비해 2.3%포인트 상승했다. 이탄희 의원은 첫 진입에 3위 자리를 꿰찼다.
두 사람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자주 부딪친다. 한동훈 장관 특유의 화법이 이탄희 의원 앞에서는 잦아든다는 평가가 있다. 이 의원은 사법 농단을 세상에 알린 판사 출신이다. 한 장관은 ‘윤석열 사단’의 핵심 역할을 한 검사 출신이다.
한동훈 장관은 친(親)국민의힘 그룹에서 강세를 보였다. 60대(11.1%)·70대(12.9%), 국민의힘 지지자(17%), 보수(14.9%)가 신뢰를 보였다. 반면 이탄희 의원의 신뢰도는 30대(8.6%), 특히 30대 남성(14.4%)에서 두드러진다. 40대 남성(8.3%), 50대 남성(5.1%)도 높은 편이다.
지난해 2위(4.5%)였던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올해 10위(1.2%)로 밀렸다. 홍준표 대구시장 또한 지난해 3위(4.3%)에서 5위(1.8%)로 떨어졌다. 다만 두 사람은 여전히 20대 남성의 '신뢰'(홍준표 7.9%, 이준석 6.5%)를 일부 얻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1.8%), 이낙연 전 총리(1.7%), 용혜인 기본소득당 대표(1.6%),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1.3%)도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 이렇게 조사했다
- 조사 의뢰 : 〈시사IN〉
- 조사 기관 : 한국갤럽조사연구소
- 조사 일시 : 2023년 9월10~12일
- 조사 대상 :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 조사 방법 : 유무선 RDD 병행 전화 면접조사(유선 15.5%, 무선 84.5 %)
- 응답률 : 8.2%
- 가중치 부여 방식 :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 부여(셀 가중) 2023년 8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
- 표본 크기 : 1000명
- 표본 오차 : ±3.1%포인트(95% 신뢰 수준)*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김은지 기자 smile@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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