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140만명이 입사 전 직무 경험… “커리어에 도움주는 게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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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들이 올바르게 진로를 결정하려면 직무를 경험해볼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생겨나야 한다.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단계부터 커리어를 쌓는 과정까지 전 과정에 걸쳐 도움을 줄 수 있는 제품을 만드는 게 우리의 목표다."
두산그룹 전략실 출신인 이재성 대표는 청년들의 구직을 돕던 봉사활동 경험을 살려 커리어(career·경력) 성장 커뮤니티 '코멘토' 창업을 결정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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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들이 올바르게 진로를 결정하려면 직무를 경험해볼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생겨나야 한다.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단계부터 커리어를 쌓는 과정까지 전 과정에 걸쳐 도움을 줄 수 있는 제품을 만드는 게 우리의 목표다.”
두산그룹 전략실 출신인 이재성 대표는 청년들의 구직을 돕던 봉사활동 경험을 살려 커리어(career·경력) 성장 커뮤니티 ‘코멘토’ 창업을 결정했다고 했다. 그는 청년들이 취업에 성공하려면 업무 특성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이 과정에 도움을 줄 방법을 고민하다가 스타트업을 차렸다.
처음에는 취업준비생이 자기소개서와 예상 면접 질문 등을 올리면 현직자로 구성된 멘토들이 피드백을 주는 커뮤니티를 만들었다. 2015년 8월 출시된 이 커뮤니티는 취준생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3년 만에 이용자가 20만명으로 늘었다. 커뮤니티의 성공을 발판 삼아 다양한 사업모델을 검토한 끝에 2019년 직무 부트캠프(Boot camp·신병 훈련소)를 출시했다.
직무 부트캠프는 현업에서 접하는 과제를 직접 수행해 보는 프로그램이다. 일반 교육 프로그램과 달리 실무를 체험하는 게 주목적이다. 대기업의 현직자가 멘토로 참여한다. 이 대표는 “자신이 생각했던 이상과 현실이 달라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많다”면서 “직무에 대한 학생들의 이해도를 높여주고 싶어 부트캠프를 생각했다”고 말했다.
첫 프로그램이었던 인사 직무 부트캠프는 단기간에 신청이 완료됐다. 이후 석유화학·플랜트 등 전문 분야로 확대했다. 직무 부트캠프가 인기를 끌면서 누적 가입자는 140만명으로 증가했다.
코멘토는 기업과 협업해 기업이 3주간 직무 부트캠프를 운영하고 인재를 채용하는 ‘익스턴십’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동국제약과 한솔그룹이 익스턴십에 참여했다. 동국제약은 연간 채용 목표 인원의 70%를, 한솔그룹은 두 자릿수 이상의 개발자를 익스턴십으로 채용했다.
이 대표는 “익스턴십을 거쳐 입사하는 구직자들은 회사에서 무슨 일을 하게 될지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다”면서 “익스턴십에 참여한 한 기업은 신입사원의 퇴사 비율이 이전과 비교해 4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내부적으로는 굉장히 좋은 제품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는 메타버스에서 인턴십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드림버스 컴퍼니’를 시작했다. 참가자들은 가상회사로 출근해 현업 담당자가 부여하는 과제를 매주 수행한다. 직무 교육도 진행된다. 공간의 제한 없이 인턴들이 모여서 과제를 수행하고 실제 업무와 조직 운영을 경험해볼 수 있다. 한솔그룹과 YBM, 휴맥스, 이수, 서한 등의 기업이 참여했다.
현재 코멘토는 다양한 직무 부트캠프를 운영하면서 기업과의 협업에 힘쓰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38억원을 기록했고, 올해는 9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한다. 투자금은 현재까지 60억원 이상 유치했다.
이 대표는 앞으로 경력자를 대상으로 한 교육과정을 확대할 계획이다. 코멘토는 현재 과제 중심의 실무교육인 ‘실무PT’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현업의 작업 흐름을 그대로 따라갈 수 있어 새로운 경력을 쌓고 싶은 재직자들에게 도움이 된다. 이 대표는 “커리어에 대한 고민은 10대부터 중장년까지 계속된다. 다양한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제품을 꾸준히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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