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만장자 애크먼 "10년물 5% 간다"…경기둔화 이미 시작 [뉴욕마감]

뉴욕증시가 정부폐쇄(셧다운) 위기를 모면했지만 하락세를 피하지는 못했다. 10월 첫 거래일을 3대 지수는 혼조세로 시작했다.
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DJIA) 지수는 전일보다 74.15포인트(0.22%) 내린 33,433.35를 기록했다. S&P 500 지수는 0.34포인트(0.01%) 오른 4,288.39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은 88.45포인트(0.67%) 상승해 지수는 13,307.77에 마감했다.
미국은 숨가쁜 지난 주말을 보냈다. 워싱턴의 상·하원 의회는 불과 10월 1일 자정을 3시간 남겨두고 45일짜리 임시정부지출법안을 통과시켰다. 이 법안이 3시간 내에 가결되지 못했다면 미국 정부의 부분적인 폐쇄는 불가피했다.
찰스 슈왑의 수석 투자 전략가 케빈 코든은 "시장이 정부폐쇄에는 그다지 큰 관심을 두지 않았다"며 "그보다는 연말이 다가오면서 주택 시장이나 제조업 등 주요 경제 분야에서 개선이 보이지 않고 노동시장의 균열이 더 많이 생기기 시작하는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바 부의장은 뉴욕 포캐스터스 클럽에서 연설하며 "우리가 얼마나 멀리 왔는지를 고려해 볼 때 이제 필요한 통화 정책 제한 범위를 결정할 때 신중하게 진행할 수 있는 지점에 와 있다"며 "내 생각에 현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질문은 올해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한지 여부가 아니라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충분히 제한적인 수준에서 금리를 얼마나 오랫동안 유지해야 하는가이며, (금리인하에는) 시간이 좀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씨티증권의 이테이 마이켈리는 "부품 및 유통업체 부분 파업으로 인한 추가 영향을 포함해 제너럴모터스가 입은 EBIT(영업이익)는 약 2억 달러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포드 역시 파업규모가 비슷해 손실액은 그만한 수준일 것으로 보인다.


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즈(FT) 등에 따르면 세계은행은 내년에 중국 경기둔화가 동아시아 주변으로 확산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중국 정부는 이미 올해 성장목표를 5%까지 낮추면서 수십 년 만에 가장 낮은 기대수준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을 포함한 동아시아 및 태평양 지역 개발도상국의 2024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은 4.8%에서 올해 예상 5%보다 뒤떨어지는 4.5%로 하향 조정했다. 동아시아는 최근 10년 간 세계에서 주요한 성장동력으로 꼽혔지만 코로나19 펜데믹 이후 성장속도가 급격히 저하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세계은행 동아시아 및 태평양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아디티야 마투는 "중국이 (보건의료체계 붕괴를 막기 위해) 엄격한 전염병 통제를 하면서 그로 인한 경제저하로부터의 반등이 예상보다 더디다"고 지적했다. 세계은행은 중국의 소매판매가 팬데믹 이전 수준 이하로 떨어지고 주택 가격이 정체되고 있으며, 가계부채가 늘고 민간부문 투자는 부진하다고 지적했다.
마투는 "중국을 포함한 각국 정부들이 서비스 부문의 개혁에 즉각 착수하지 않는 한 성장둔화는 지속될 것"이라며 "많은 아시아 개발도상국은 부동산 및 투자주도 성장에서 벗어나는 게 쉽지 않다"고 근본적인 한계를 거론했다. 이어 "제조 분야의 무역과 투자를 통해 번성했기 때문에 성장의 다음 큰 열쇠는 디지털 혁명을 활용한 서비스 부문을 개혁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실제 동아시아는 세계의 제조기지로 활용돼 왔지만 최근 글로벌 수요의 둔화로 인해 큰 타격을 받고 있다. 지난해 2분기에 비해 상품 수출은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에서 20% 이상, 중국과 베트남에서 10% 이상 감소했다. 여기에 인근 각국은 가계와 기업, 정부 부채 증가로 성장 전망이 더 어두워졌다.
중국뿐 아니라 많은 인근 국가들이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소법(IRA)과 반도체 수출금지법 등에 따른 미국의 새로운 산업 및 무역 정책으로 인해 타격을 받기 시작했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보호주의 정책이 시행된 이후 중국과 인도네시아, 베트남, 필리핀, 말레이시아, 태국 등 동남아시아 국가의 전자제품 및 기계 수출이 감소했다. 이와 달리 미국 보조금에 따른 요건이 면제되는 캐나다 및 멕시코는 수혜를 입고 있다.
뉴욕=박준식 특파원 win047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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