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차’ 합류 윤동희, 홀로 3안타··· “이기고 싶은 마음 너무 간절했는데”

심진용 기자 2023. 10. 2.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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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대표팀 윤동희가 2일 항저우 아시안게임 예선 대만전 4회 안타를 친 뒤 1루에서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야구 대표팀이 2일 항저우 아시안게임 예선에서 대만에 참패했다. 단 1점도 내지 못하고 0-4로 무너졌다.

대표팀 타선은 9회까지 6안타밖에 치지 못했다. 그중 절반을 ‘막차’ 합류한 윤동희(20·롯데)가 때렸다. 윤동희는 대표팀 소집 전날인 지난달 22일 좌완 이의리(21·KIA) 대신 대표팀에 뽑혔다.

경기 후 윤동희는 “국제대회는 처음이라 긴장을 많이 했다. 그래서 더 집중하려 했다”며 “안타를 쳤지만, 팀이 져서 너무 아쉽다”고 전했다. 이날 난공불락 같던 대만 투수들에 대해서는 “선발 린여우민은 한국에서도 볼 수 있는 유형이라 한국 투수를 상대하는 느낌으로 타격했다”고 말했다. 다만 “마지막 투수(류즈룽·보스턴 산하 AA)는 공이 너무 빨라 공략하는 게 쉽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윤동희는 “오늘 져서 너무 아쉽다”며 “다음에 만나면 꼭 설욕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 선수들 모두 이기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는데 너무 아쉽다. 선수들 모두 힘낼 수 있도록 응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항저우 | 심진용 기자 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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