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축구 한중전에 中응원이 압도적…다음, 클릭응원 중단(종합)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다음이 중국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8강전인 한국과 중국의 경기 당시 응원 페이지에서 중국을 응원하는 클릭이 더 많았다는 논란이 확산하자 관련 서비스를 중단했다.
다음 스포츠는 2일 "'클릭 응원'은 누구나 로그인하지 않고도 쉽게 스포츠 경기를 응원할 수 있도록 제공해 온 기능"이라며 "로그인하지 않은 상태에서 횟수 제한 없이 클릭할 수 있어 특정팀에 대한 클릭응원 숫자가 과도하게 부풀려질 수 있는 점을 감안해 해당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정치권 등 문제 제기에 논란 확산…다음, 아시안게임 응원 댓글은 유지
(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다음이 중국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8강전인 한국과 중국의 경기 당시 응원 페이지에서 중국을 응원하는 클릭이 더 많았다는 논란이 확산하자 관련 서비스를 중단했다.
다음 스포츠는 2일 "'클릭 응원'은 누구나 로그인하지 않고도 쉽게 스포츠 경기를 응원할 수 있도록 제공해 온 기능"이라며 "로그인하지 않은 상태에서 횟수 제한 없이 클릭할 수 있어 특정팀에 대한 클릭응원 숫자가 과도하게 부풀려질 수 있는 점을 감안해 해당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클릭응원 서비스 정책을 재정비할 것이라면서도 아시안게임 응원 서비스 페이지 내 댓글 기능은 계속 유지된다고 덧붙였다.
전날 펼쳐진 아시안게임 8강전 한중전에서 한국이 중국에 2-0으로 승리를 거뒀으나, 다음 응원 페이지에서는 중국팀을 클릭응원한 비율이 한때 90%를 넘기는 일이 벌어졌다.
경기가 끝날 무렵인 오후 10시께를 기준으로 클릭응원에는 중국을 응원하는 비율(클릭 수)이 55%(119만6천22건)로 낮아졌으나, 여전히 한국을 응원하는 비율보다 높았다.
반면 같은 시간 네이버 응원 페이지에서 중국에 대한 '응원하기' 클릭 비율은 10% 수준이었다.
이에 포털 이용자들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다음이 한국 포털인데도 중국에 대한 클릭응원 비율이 더 높다는 사실에 의아하다는 반응이 거셌다.
특히 다음은 오랜 기간 뉴스 노출 알고리즘이나 관련 댓글, '다음 아고라' 운영 등과 관련한 '좌(左) 편향' 논란 등으로 정치권과 갈등을 빚었던 터라 이번 응원 논란이 더욱 확산했다.
전날부터 여권 정치인들이 의구심을 표출했고, 국민의힘은 공식적으로 논평을 통해 다음의 여론 조작 의혹을 제기했다.
다음과 네이버에서 이용자들의 응원 클릭 결과가 사뭇 달랐던 이유는 근본적으로 로그인 여부에 있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다음과 네이버 모두 응원 페이지에서 두 나라 출전 선수들의 라인업, 문자 중계, 경기 기록 등을 서비스했으나 네이버에서 응원하기를 클릭하려면 로그인해야 했던 반면, 다음에서는 별도의 로그인 없이 무제한으로 클릭응원을 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다만 네이버도 다음과 마찬가지로 로그인만 하면 횟수 제한 없이 응원하기 클릭을 할 수 있다는 점은 동일하다.
또 다음과 네이버는 각각 2019년 1월, 지난 5월부터 중국에서 접속이 차단된 상태다.
이런 측면에서 누군가 여론 조작을 위해 '매크로'(자동 입력 반복) 프로그램을 설치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redflag@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횡령 혐의' 황정음, 회삿돈 43억 전액 변제…"깊이 반성" | 연합뉴스
- '생방 중 폭격'에도 즉각 마이크 복귀…'국민 영웅'된 이란 앵커 | 연합뉴스
- 여탕·남탕 뒤바뀐 스티커에 여성 알몸 노출…20대 입건 | 연합뉴스
- 검찰, 서천 40대 여성 '묻지마 살인' 이지현에 무기징역 구형 | 연합뉴스
- 美훈련 참여 韓소방대원들, 교통사고 현장서 구조활동 눈길 | 연합뉴스
- 순찰차 6대 들이받으며 도주한 운전자…13㎞ 추격전 끝 검거 | 연합뉴스
- 아들 체벌 놓고 말싸움…부부동반 모임서 아내 살해한 40대 | 연합뉴스
- "내가 전부 고칠 수 있다"…48㎝ 장침으로 무면허 침시술한 70대 | 연합뉴스
- 브라질서 공분 부른 10대 살해 중국인…"시신 방치해 개가 훼손" | 연합뉴스
- '손흥민에 임신 협박해 금품 요구' 남녀 다음달 첫 재판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