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치 조언 무시→텐 하흐 ‘데 헤아 방출’ 고집…골키퍼 문제 심각 ’9경기 15실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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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의 고집은 강했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은 다비드 데 헤아(31) 방출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영국 매체 '스포츠 브리프'는 2일(한국시간) "텐 하흐 감독은 베니 매카시 코치의 조언을 무시했다. 계약 만료 몇 주 전 매카시 코치는 데 헤아의 기량을 높게 평가했다. 텐 하흐 감독이 데려온 안드레 오나나(28)는 부진하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최근 성적 원흉으로 지목됐다"라고 조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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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건도 기자] 감독의 고집은 강했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은 다비드 데 헤아(31) 방출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영국 매체 ‘스포츠 브리프’는 2일(한국시간) “텐 하흐 감독은 베니 매카시 코치의 조언을 무시했다. 계약 만료 몇 주 전 매카시 코치는 데 헤아의 기량을 높게 평가했다. 텐 하흐 감독이 데려온 안드레 오나나(28)는 부진하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최근 성적 원흉으로 지목됐다”라고 조명했다.
텐 하흐 감독 체제에서 맨유는 명가 재건을 꿈꾼다. 감독이 원하는 선수들로 최대한 선수단을 꾸려가고 있다. 지난해 맨유 감독에 부임한 텐 하흐 감독은 아약스에서 애제자 리산드로 마르티네스(24)와 안토니(23) 등을 데려왔다. 두 선수에만 1억 5,000만 유로(약 2,147억 원)를 쓰는 등 확실한 믿음을 보였다.
첫 시즌은 합격점을 받을 만했다. 맨유는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를 3위로 마무리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티켓도 따냈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맨유는 텐 하흐 감독에게 힘을 더 실어줬다. 중앙 공격수 라스무스 호일룬(20)을 데려오는 데 8,500만 유로(약 1,200억 원)를 썼고 메이슨 마운트(24)에는 6,000만 파운드(약 1,000억 원)를 투자했다.
심지어 골키퍼 교체까지 단행했다. 알렉스 퍼거슨 경 시절부터 뛰었던 데 헤아를 과감히 내치고 아약스 시절 주전 골키퍼였던 오나나를 인테르 밀란에서 영입했다. 오나나의 이적료는 5,000만 파운드(약 830억 원)에 달한다.
파격적인 영입이 무색하다. 오나나는 뛰어난 발밑을 선보였지만, 막상 골키퍼로서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 오나나는 맨유 합류 후 8경기에서 무려 15실점을 기록했다. 클린시트는 2경기에 불과했다. 특히 챔피언스리그 바이에른 뮌헨과 경기에서는 실책으로 선제 실점을 내주기도 했다. 오나나는 무릎을 꿇고 자책하기도 했다. 이날 맨유는 세 골을 넣고도 네 골을 내주며 졌다.
이미 골키퍼 추가 영입설까지 떠올랐다. 스페인 ‘피차헤스’는 “맨유는 겨울 이적시장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수문장 얀 오블락(30)을 노릴 수 있다”라고 보도한 바 있다. 오나나는 맨유에 합류한 뒤 9경기밖에 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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