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 판독 없으니 심판 믿어야…” 163cm 단신 외야수의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 만약 세이프가 됐다면 [MK사오싱]

이정원 MK스포츠 기자(2garden@maekyung.com) 2023. 10. 2.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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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 판독이 없으니 심판을 믿어야죠."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은 2일 중국 항저우 인근 사오싱 야구·소프트볼 스포츠센터에서 대만과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B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0-4로 패했다.

이번 대회는 KBO리그처럼 비디오 판독이 없다.

경기 종료 후 류중일 감독도 "비디오 판독이 없다 하니 심판을 믿어야 한다"라고 아쉬움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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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 판독이 없으니 심판을 믿어야죠.”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은 2일 중국 항저우 인근 사오싱 야구·소프트볼 스포츠센터에서 대만과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B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0-4로 패했다.

충격적인 영봉패. 한국은 대만전 승리를 발판 삼아 슈퍼라운드에 1승을 안고 가려 했다. 그러나 꿈은 이뤄지지 않았다. 모두가 대만에 속수무책으로 꽁꽁 묶였다.

사진=김영구 기자
사진=김영구 기자
선발 문동주는 4이닝 3피안타 3탈삼진 2실점으로 준수한 기록을 남겼다. 박세웅-최지민-박영현도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그러나 8회말 올라온 마무리 고우석이 1이닝 2피안타 2실점으로 아쉬움을 남기면서 한국의 추격 의지가 꺾였다.

문제는 타선이었다. 린위민을 전혀 공략하지 못했다. 린위민은 이날 한국 타선을 상대로 6이닝 4피안타 1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어 올라온 두 명의 투수도 3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이날 한국 타선에서는 윤동희(롯데 자이언츠)가 3안타, 최지훈(SSG 랜더스)이 멀티히트, 노시환(한화 이글스)이 2루타를 쳤을 뿐, 나머지 타자들은 침묵했다.

그렇다 보니 2회가 아쉬울 수밖에 없다. 0-1로 뒤진 상황에서 맞은 2회초. 선두타자 문보경이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윤동희가 2루타를 치고 나갔고, 박성한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다. 김형준의 3루 땅볼 때 주자들이 한 루씩 더 가며 2사 주자 2, 3루가 되었다.

사진=김영구 기자
타석엔 김성윤. 김성윤은 린위민의 3구를 그대로 1루 쪽으로 쳤고, 빠른 발을 이용해 전력 질주했다.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을 하며 세이프를 유도했다. 그러나 심판의 판정은 아웃이었다. 린위민의 베이스커버가 김성윤의 손보다 더 빨랐다고 판단했다.

김성윤도, 이종열 1루 코치도 아쉬움을 표했지만 한국으로서는 어쩔 수 없었다. 이번 대회는 KBO리그처럼 비디오 판독이 없다. 심판의 판정이 곧 답이다. 리플레이 영상만 놓고 보면 김성윤의 손이 빨라 보였지만 되돌릴 수는 없었다.

경기 종료 후 류중일 감독도 “비디오 판독이 없다 하니 심판을 믿어야 한다”라고 아쉬움을 표했다.

물론 이 하나 때문에 한국이 패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전반적으로 타자들의 방망이는 무거웠고, 린위민의 공 역시 좋았다.

그렇지만 만약 살아나가 동점을 만들었다면, 이날 경기 흐름이 조금 바뀔 수 있었을까.

사오싱(중국)=이정원 MK스포츠 기자

[사오싱(중국)=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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