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정찰위성 발사' 예고한 北...러·북 외교장관 회담도 주목
北, 2차 위성 발사도 실패…"비상폭발체계 오류"
北 "10월에 3차 발사"…노동당 창건일 전후 유력
러시아 외무장관, 이달 평양 방문…최선희와 회담
[앵커]
북한이 연이어 실패한 군사정찰위성을 이달 또다시 발사하겠다고 예고한 가운데, 오는 10일 노동당 창건일 전후가 발사 시점으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습니다.
러·북 외교장관 회담도 이달 열릴 예정이어서 양측의 무기거래 등 군사협력 강화 동향에 관심이 쏠립니다.
조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5월 첫 군사정찰위성 발사에 나선 북한.
당시 1단 로켓 분리 후 2단 엔진의 시동이 제대로 걸리지 않아 추락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85일 만에 재발사를 시도했다가 또 실패했는데, 이때는 비상폭발체계에 오류가 생겼기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연이은 발사 실패로 체면을 구긴 북한은 이달 3차 발사를 예고한 상태입니다.
선전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오는 10일 노동당 창건일 전후로 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조선중앙TV (6월 19일) : 군사정찰위성을 성공적으로 발사함으로써 인민군대의 정찰정보 능력을 제고하고 우주개발 분야에서 더 큰 비약적 발전을 이룩하기 위한….]
러·북 정상회담 후속 움직임도 주목됩니다.
이르면 이달 초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평양을 방문해 최선희 외무상을 만날 예정입니다.
푸틴 대통령의 방북 시기 조율과 함께 군사협력을 진전시키기 위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관측됩니다.
이런 상황에서 한·러 외교당국은 러시아 정부 당국자의 방한을 조율 중이어서 러·북 밀착 행보 속에 중요한 계기가 될지 주목됩니다.
[조한범 /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러시아가 북한에게 우리 안보에 위협이 될 만한 행동을 하지 못하게 하도록 러시아도 견인해내야 해요. 때로는 설득도 하고 우크라이나 카드가 있으니까 우리가 러시아를 압박도 할 수 있거든요.]
북한의 3차 정찰위성 발사와 러·북 외교장관 회담, 러시아 인사의 방한까지 겹치며 한반도를 둘러싼 외교 시계는 10월에 숨 가쁘게 돌아갈 전망입니다.
YTN 조수현입니다.
영상편집: 이영훈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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