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림은심, 아시안게임 역도 여자 64kg급 '압도적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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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아시안게임 역도 여자 64kg급 A그룹 경기에서 북한의 림은심 선수가 인상 111kg, 용상 140kg, 합계 251kg을 들어 우승했습니다.
합계 2위에 오른 중국 신예 페이신이(18)의 기록은 234kg(인상 104kg·용상 130kg)으로 림은심보다 17kg이나 낮았습니다.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에서 국제 무대 데뷔전을 치른 림은심은 2019년 파타야세계선수권 64kg급 2위를 차지하며 세계적인 선수로 도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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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아시안게임 역도 여자 64kg급 A그룹 경기에서 북한의 림은심 선수가 인상 111kg, 용상 140kg, 합계 251kg을 들어 우승했습니다.
합계 2위에 오른 중국 신예 페이신이(18)의 기록은 234kg(인상 104kg·용상 130kg)으로 림은심보다 17kg이나 낮았습니다.
림은심은 순위가 아닌 기록과 싸웠습니다.
다른 선수의 인상 경기가 모두 끝난 뒤에 1차 시기 105kg를 들어 1위를 확정한 림은심은 2차 시기에 111kg을 들어 대회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이어 3차 시기에서 118kg을 신청해 중국 덩웨이가 보유한 세계 기록(117kg) 경신에 도전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아쉽게 바벨을 놓쳤습니다.
용상에서도 림은심은 다른 선수가 3차 시기까지 모두 소화한 뒤에 플랫폼에 섰습니다.
1차 시기에서 135kg을 들어 우승을 일찌감치 확정한 림은심은 2차 시기에서 140kg에 실패했으나, 3차 시기에서는 140kg을 번쩍 들어 용상과 합계 대회 신기록을 작성했습니다.
이 경기에 출전한 한국의 한지안은 인상 93kg, 용상 111kg, 합계 204kg으로 부진해 7위에 그쳤습니다.
림은심은 '북한 역도 영웅' 림정심(30)의 동생입니다.
림정심은 2012년 런던올림픽 여자 역도 69kg급에서 우승했고,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는 75kg급 정상에 올랐습니다.
2019년 파타야세계선수권에서는 76kg급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에서 언니 림정심은 여자 75kg급 정상에 올랐고, 림은심은 69kg급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당시 림정심·은심 자매는 처음 성인 국제 대회에 함께 출전해,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에서 국제 무대 데뷔전을 치른 림은심은 2019년 파타야세계선수권 64kg급 2위를 차지하며 세계적인 선수로 도약했습니다.
북한은 2019년 파타야세계선수권 이후 4년 동안 국제 대회에 나서지 않았습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이유로 국경을 폐쇄했고, 2021년에 열린 도쿄올림픽에 출전하지 않아 국제 대회 출전 정지 처분도 받았습니다.
북한 역도는 이번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4년 만에 복귀했습니다.
림정심은 돌아오지 않았지만, 그의 동생 림은심이 북한 역도의 리더로 나서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올랐습니다.
북한은 이날까지 치른 항저우 아시안게임 역도 여자부 4체급(49kg, 55kg, 59kg, 64급) 금메달리스트를 모두 배출하며 괴력을 뽐내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주영민 기자 nag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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