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에 완패' 류중일 감독 "아직 기회 있어…결승서 만나면 설욕할 것"

이상철 기자 2023. 10. 2. 22:4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대만에 완패한 류중일 야구대표팀 감독이 "아직 기회는 있다"며 패배를 잊고 다음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류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일 중국 사오싱 야구·소프트볼 스포츠센터 1구장에서 열린 대회 야구 1라운드 B조 2차전에서 0-4로 졌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만 좌완 선발 예상했지만 영상과 실제는 다르더라"
"문동주 잘 던졌지만 실점 장면은 아쉬워"
2일 중국 항저우 인근 사오싱 야구 스포츠 문화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본선 B조 2차전 대한민국과 대만의 경기에서 류중일 감독이 안경을 고쳐쓰고 있다. 2023.10.2/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사오싱(중국)=뉴스1) 이상철 기자 =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대만에 완패한 류중일 야구대표팀 감독이 "아직 기회는 있다"며 패배를 잊고 다음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류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일 중국 사오싱 야구·소프트볼 스포츠센터 1구장에서 열린 대회 야구 1라운드 B조 2차전에서 0-4로 졌다.

이날 패배로 한국은 1승1패가 됐다. 3일 열리는 태국전을 잡고 슈퍼라운드에 진출할 가능성이 크지만, 슈퍼라운드에선 이날 대만에 패한 '1패'를 안고 갈 확률이 높다.

류 감독은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일단 졌으니까 할 말은 없다. 상대 투수(린위민)의 공략에 실패했다"면서 "좌완 투수를 예상했지만 영상으로 볼 때와 실제로 볼 때는 다르더라. 공이 빠르고 제구도 좋고, 전체적으로 굉장히 좋은 투구를 했다"고 말했다.

한국 야구는 이날 패배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2019 프리미어12에 이어 대만전 3연패를 당하게 됐다.

류 감독도 예전보다 대만 야구가 많이 늘었다고 평했다. 그는 "몇 년 전과 비교해 많이 좋아졌다. 마이너리그에 진출해 공부를 많이 한 것 같다"면서 "타자들이 예전엔 변화구에 잘 속았는데 이제는 그렇지 않다. 수비도 과거와 달리 탄탄해졌다"고 말했다.

선발 투수로 나서 4이닝 2실점을 기록한 문동주에 대해서는 나쁘지 않은 투구였다고 봤다. 다만 "1회엔 변화구가 잘 안 들어갔고, 4회에 폭투가 아쉬웠다"며 실점 장면을 뼈아프게 느꼈다.

대만에 완패를 당했지만 아직 기회는 남아있다.

류 감독도 "오늘은 졌지만 슈퍼라운드에서 (A조 1, 2위가 유력한) 일본과 중국을 반드시 이기면 (우승할) 기회가 있다"면서 "만일 결승전에서 대만을 다시 만난다면 그때는 꼭 설욕하겠다"고 강조했다.

starburyny@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